롯데칠성음료가 친환경 제품을 앞세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련 제품 매출이 3년 새 1조 원 가까이 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모습이다.
18일 데이터뉴스가 롯데칠성음료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친환경 제품군 매출은 2022년 1조5642억 원에서 2023년 2조2168억 원, 2024년에는 2조5203억 원으로 증가했다.
친환경 제품에는 환경성적표지 인증이나 저탄소 인증을 받은 칠성사이다, 칸타타, 아이시스 등이 포함된다. 특히 롯데칠성은 업계 최초로 무라벨 페트병을 도입해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에 앞장서고 있다. 무라벨 페트는 재활용 효율을 높일 수 있어 ESG 관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생수 이외에도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트레비 등 탄산제품에도 무라벨을 도입했다.
전기차 도입 등 친환경 투자도 늘리고 있다. 친환경 투자액은 2022년 20억 원, 2023년 79억 원, 지난해 92억 원으로 지속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기차 수도 212대, 340대, 626대로 확대됐다.
이 밖에도 롯데칠성은 전국 생산공장에서 폐기물 재활용률 98% 이상을 3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활용하거나 재사용하며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저탄소 제품 확대, 친환경 패키징 기술 고도화, 자원순환 체계 구축 등을 통해 ESG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