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중소기업 대출에 힘썼다…대출액 5%↑

작년 말 중소기업대출 잔액 247조2000억, 시장점유율 23.7%…올해 공급 목표는 64조 원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며 중소기업 성장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18일 데이터뉴스가 IBK기업은행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47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IBK기업은행은 1961년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설립된 중소기업 전문 정책금융기관이다. 설립 이후 중소기업의 보호와 육성, 경제적 지위 향상을 지원하며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최근 3년 연속 증가했다. 2022년 220조7000억 원에서 2023년 233조8000억 원, 2024년 247조2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대출 잔액은 2023년과 비교하면 5.7% 증가했다.

기업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중소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중소기업의 성장과 금융 접근성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시장점유율은 23.7%로 은행권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기업은행의 전체 대출 잔액 중 82.2%를 중소기업대출로 채웠다. 개인과 대기업·공공·기타가 14.3%, 3.5%로 그 뒤를 이었다.

금융 지원 내역을 보면 재난 피해기업 대출지원, 경영위기 대응 대출지원 등에 나섰다. 또한, 금전채권 신탁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에 나섰고, 이자상환부담 완화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이커머스 사태로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해서 신용보증기금의 특례보증서를 담보로 최대 30억 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했다. 해당 대출에는 1.6% 자동 금리감면과 4.4%의 금리상한선을 적용했다. 지난해 공급된 자금은 총 1033억 원이었으며, 대출 건수는 315건으로 집계됐다.

기업은행은 올해 중소기업 대출 공급 목표를 전년 대비 4조 원 증액한 64조 원으로 설정했다. 공급목표를 전년 대비 늘리면서 전방위적인 위기상황에 놓인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해소하는 등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문별 공급목표는 ▲소재·부품·장비사업 기업 지원(22조 원) ▲창업기업 지원(20조 원) ▲혁신성장 영위기업 지원(15조 원) 등으로 정했다. 정책적으로 자금수요가 많은 핵심 분야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