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금리에 계엄령 사태로 내수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소매판매액이 21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5일 통계청의 '2024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소매판매액은 2.2% 하락하며 3년 연속 감소세로 1995년 이후로 처음이다.
2003년 신용카드 대란 이후 21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코로나19가 시작됐던 2020년 0.1% 감소세를 보인 후 2021년 5.8%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고금리·고금리, 수출 부진에 계엄령 사태까지 겹치면서 소매판매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고가 소비재 품목인 승용차(-7%), 가전제품(-3.3%)에서 하락폭이 컸다.
이밖에도 화장품(-3.9%), 의복(-3.3%), 가방(-2.9%)도 감소세를 보였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