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자유적금 금리가 낮아지고 있다. 이달 자유적금 중 3%대 세후이자율을 제공하는 상품은 케이뱅크의 ‘코드K, 주거래우대 자유적금’뿐이다.
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한눈에에 공시된 자유적립식 적금 금리를 분석한 결과, 31개 적금 상품의 평균 금리는 2.45%(세후이자율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은행들이 수신(예금) 금리를 낮추고 있다. 3%대 세후이자율을 제공하는 상품 수가 대폭 줄었다.
현재 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자유적립식 적금 중 케이뱅크의 코드K 자유적금과 ‘주거래우대 자유적금’만 3%대 세후이자율을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뉴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는 이자율 상위 5개 상품이 모두 3%대 세후이자율을 제공했다.
케이뱅크의 코드K 자유적금의 세후 이자율은 3.13%로, 31개 적금 상품 중 이자율이 가장 높다. 매월 최대 30만 원씩 저금할 수 있으며, 가입기간은 1개월에서 36개월까지다. 지난해 11월 대비 세후 이자율이 0.08%p 낮아졌다.
케이뱅크의 주거래우대 자유적금은 3.05%의 세후이자율을 제공하고 있다. 최고 우대금리로는 4.20%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외 상품들의 세후이자율은 1% 후반대에서 2% 후반대 사이다.
카카오뱅크의 ‘카카오뱅크 자유적금’이 세후 이자율 2.96%로 2% 후반대 중 가장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고 있다. 최고 우대금리는 3.70%다. 1000원~300만 원씩 6개월~36개월 기간으로 납입(월, 일단위로 지정가능)하면 된다.
경남은행의 ‘BNK 더조은자유적금’이 2.92%, 제주은행의 ‘MZ 플랜적금’, 우리은행의 ‘원(WON) 적금’, 아이엠뱅크의 ‘내가만든 보너스적금’이 2.88%로 뒤를 이었다.
한편, 부산은행의 ‘BNK 아기천사적금’의 세후이자율이 1.69%로, 31개 상품 중 가장 낮았다. 이외 3개 상품도 1%대의 이자율을 제공하고 있다. 제주은행의 ‘탐이나요 적금’과 하나은행의 ‘내맘적금’이 1.78%, 경남은행의 ‘BNK 위더스자유적금’이 1.95%로 뒤를 이었다.
국민은행의 ‘KB 맑은하늘적금’이 2.07%의 세후이자율을 제공하고 있다. 종이통장 줄이기, 종이서식 줄이기, 대중교통 이용 등의 미션을 시행하면 최고 3.25%의 우대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