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아이, 아파트 민주주의 실현한 전자투표 현황 공개

아파트아이, 아파트 민주주의 실현한 전자투표 현황 공개
서울시가 최근 ‘전자투표 활성화 시범사업’에 착수해 공동주택 전자투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대표 최병인)는 ‘아파트 리포트’를 통해 아파트 전자투표 현황을 지난 28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아파트아이 자체 조사에 따르면 전자투표 시스템이 공동주택 내 주요 투표 방식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투표 방식 분석 결과, 투표에 참여한 입주민 99% 이상은 전자투표를 사용했다. 이 중 알림톡·문자로 투표한 입주민은 95.45%, 앱은 3.91%다. 반면, 현장에서 투표한 입주민 비율은 0.64%로 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노원구가 가장 많이 전자투표를 사용했으며, 이는 서울특별시 전체 투표건수에서 10% 가량 비중을 차지했다. 2위는 강남, 3위는 송파로 나타났다. 노원은 대단지 밀집 지역으로, 구축 아파트 비중이 커 다양한 안건의 투표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자투표 사용 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강남구는 신축 증가세 및 재건축·재개발 이슈가 많아 의사결정이 상시 필요하고 타지역 대비 커뮤니티가 활성화돼 전자투표 활용이 많다.

경기도는 용인시, 화성시, 수원시 순으로 전자투표를 많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파트가 밀집된 주요 주거 지역이며, 대단지 밀집도가 높기 때문이다. 신축 아파트는 임원 선출·관리방식 결정·예산안 승인 등 아파트 운영에 따른 입주민 동의를 구하기 위해 투표를 진행했다. 구축 아파트는 장기수선계획의 조정·시설 유지 보수·리모델링 및 재건축 등 개발 이슈 의견 결정 때문에 주민 의견을 구했다.

한편, 투표는 5가지 형태 중 약 80%는 찬반 투표로 진행됐으며, 주제 별로는 동대표·회장 등 입주민 대표 선출 선거가 6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기타 사항(10%)’이 2위로 그뒤를 이었고, 경비원 정년연장 동의·미화원 휴게실 설치 등과 같은 공동주택 단지 내 근로자 배려를 위한 선거가 이에 포함된다.

유관형 아파트아이 사업기획팀 팀장은 “전자투표는 입증된 주민 정보를 기반으로 실시해 투명하고, 선거관리비용도 절감되기 때문에 공동주택에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파트아이는 그 추세에 맞게 전자기기에 익숙치 않은 입주민도 소외되지 않도록 발전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아이는 전국 3만3천여 개 단지의 공동주택·집합건물의 관리비 결제를 지원하는 아파트 전용 앱이다. 모바일 및 PC를 통해 관리비 조회 및 납부·택배 예약·입주민 투표·커뮤니티·소방 세대 점검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관리비 종이 고지서 대신 전자 고지서를 제공하는 등 입주민 생활편의를 돕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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