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인기 속 재고도 매년 상승

삼양식품 재고자산 2021년 말 448억→2024년 3분기 말 1282억…최근 1년 새 12.1% 증가, 오뚜기는 줄어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인기 속 재고도 매년 상승
삼양식품의 재고자산이 3년 연속 불어났다. 올해도 라면 3사 중 유일하게 두 자릿 수 재고자산 증가율을 기록했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양식품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말 재고자산은 1282억 원으로, 전년 동기(1144억 원) 대비 12.1% 증가했다.

삼양식품의 재고자산은 2022년 말 1103억 원으로, 전년(448억 원) 대비 146.2% 늘었다. 지난해 말 재고자산도 1년 전보다 26.5% 상승해 1422억 원을 기록했다. 자산 대비 재고자산 비중도 2022년 말 12.0%에서 지난해 말 12.2%로 0.2%p 상승했다.

삼양식품의 올해 3분기 말 상품 재고는 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상승했고, 원재료 재고는 480억 원으로, 24.4% 증가했다. 비중이 가장 큰 제품 재고도 2.0% 늘어난 627억 원을 기록했다.

불닭볶음면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면류 매출이 증가한 영향으로도 풀이된다.

삼양식품의 재고자산에는 면스낵, 가공우유 등 뉴트리션, 소스 및 조미소재, 냉동식품 등이 있다. 이 중 면스낵이 전체 매출의 94.1%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농심의 재고자산도 전년 동기 말보다 소폭 증가한 3161억 원을 기록했다. 오뚜기는 3.3% 줄어든 4970억 원으로 라면 3사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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