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디앤아이한라, 자체사업 늘려 수익성 올렸다

자체사업 비중 2021년 7.9%→올해 1~3분기 13.6%…원가율(79.9%) 낮은 자체사업 수익성 개선 이끌어

[취재] HL디앤아이한라, 자체사업 확대에 수익성도 개선

HL디앤아이한라가 자체사업 확대 및 원가율 개선활동을 이어가면서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자체사업의 전사 매출 대비 비중이 2021년 7.9%에서 두자릿수로 증가했다. 

20일 데이터뉴스가 HL디앤아이한라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4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97억) 대비 43.9% 증가했다. 1~3분기 매출은 1조141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1387억 원)보다 0.8% 늘었다.

올해 1~3분기 영업이익률은 3.7%로, 전년 동기(2.6%) 대비 1.1%p 상승했다. 자체사업 확대 및 원가율 개선활동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매출 원가율은 지난해 1~3분기 90.4%에서 올해 같은 기간 89.2%로 1.2%p 낮아졌다. 

[취재] HL디앤아이한라, 자체사업 확대에 수익성도 개선
HL디앤아이한라는 자체사업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자체사업 매출은 2021년 1170억 원에서 지난해 1875억 원으로 60.3% 증가했으며, 전사 매출 대비 비중은 7.9%에서 11.9%로 2.0%p 확대됐다. 올해 1~3분기 자체사업 매출은 1553억 원으로, 전사 매출의 13.6%를 차지했다. 

자체사업은 시행, 시공 이익을 온전히 가져갈 수 있어 수익성이 좋다. 올해 1~3분기 자체사업 원가율은 79.9%로, 전체 사업부문 중 가장 낮다. 지난해 같은 기간(82.5%)보다도 2.6%p 낮아졌다.

자체사업 중 하나인 부천소사주상복합(소사 한라비발디 프레스티지)에는 393억 원의 수주잔고가 남아있다. 지난 1월 준공됐지만, 인도기준으로 수익을 인식하는 사업장으로, 추가 분양수익 반영이 예정돼 있다.

다른 자체사업인 인천 작전동 아파트에서도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에 ‘인천 작전 한라비발디’로 건설 중인 단지로, 내년 8월 준공 예정이다. 인천 작전 한라비발디 수주총액 2071억 원 가운데 9월 말 현재 1112억 원의 수주잔고가 남아있다. 

먹거리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수주액은 7696억 원으로, 전년 동기(5208억 원) 대비 47.8% 늘어났다. 특히 자체사업이 지난해 3분기 8억 원에서 올해 3분기 1620억 원으로 급증했다.

3분기 이후에도 ▲평택 345kV 변전소 신축공사(1429억 원)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2395억 원) ▲경기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공사(신가평-동서울 2차, 1510억 원), 사직구역 재개발 정비사업(2895억 원) 등을 수주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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