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올해 상반기 광고와 커머스 부문을 통해 매출이 증가했다.
1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카카오의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의 상반기 매출은 3조9930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5470억 원) 대비 12.6% 증가했다.
광고 및 커머스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플랫폼 부문 중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커머스 부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9640억 원에서 7.6% 증가한 1조370억 원을 기록했다.
광고 부문에서는 톡채널 메시지 금융/커머스 활성 광고주 수의 확대로 비즈니스 메시지가 증가했다. 또 친구탭 비즈보드와 오픈채팅탭 채팅목록형 광고 매출이 증가했다.
커머스 부문에서는 가정의 달 사전 예약 성과로 전체 선물하기가 증가했으며, 명품 라인업 확대로 럭셔리 브랜드 거래가 증가했다. 커머스는 통합 거래금액은 2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는 그룹 내 모든 계열사의 핵심과 본질을 카톡과 인공지능(AI)으로 정의하고 전사적 리소스를 집중하겠다”며 “커머스 분야는 거래액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메시지 타켓팅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의 2분기 기준 국내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4893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4820만6000명)보다는 1.5% 증가했다.
카카오는 4800만 명이 넘게 사용 중인 카카오톡에 AI 서비스를 접목해 관계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카카오의 강점이 AI와 결합되도록 구현할 계획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