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이 리딩금융 명예를 안았지만, 회장 보수는 4대금융지주 중 가장 낮았다. 8억5100만 원으로 3위인 하나금융(10억2500만 원)보다 1억7400만 원 적다. 라임펀드와 관련된 징계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아 상여금이 유보된 이유에서다.
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4대 금융지주의 역대 회장 연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신한금융이 가장 낮았다. 상여금이 포함되지 않은 이유에서다. 지난해 조용병 전 회장 연봉이 8억5100만 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라임펀드와 관련된 징계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서 유보되고 있고 종료시 지급 예정"이라며, "지난해 지급 대상인 2021년의 연간 성과급은 4억8800만 원으로 책정됐다"고 말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18억35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제일 높은 보수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12억200만 원,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10억2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지주는 2021년 조 전 회장 연봉도 8억3900만 원으로 가장 낮았었다. 해당 연도에도 상여금 수령이 없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 또한 징계절차가 남아있었기에 지급을 유보한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금융, KB금융, 우리금융은 각각 24억600만 원, 17억2600만 원, 11억1200만 원을 기록했다. 당시 대표는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 윤 회장, 손 전 회장이었다.
2020년엔 4대 지주 가운데 신한금융(12억5100만 원)이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26억5700만 원을 지급한 KB금융, 2위는 하나금융(26억3500만 원), 꼴지는 우리금융(11억 원)이 차지했다.
2018년과 2019년엔 하나금융이 연봉 1위에 올랐었고, KB금융이 2위, 신한이 3위였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