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신사업부문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2023년에는 전체 매출 중 10% 가량을 신사업부문이 차지할 전망이다. GS건설 신사업 부문은 GS그룹 오너일가인 허윤홍 사장이 이끌고 있다.
2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GS건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신사업부문 매출은 2019년 2936억 원에서 2020년 6111억 원, 2021년 7773억 원으로 매년 성장했다. 2년 새 164.7% 증가했다.
GS건설은 신사업에 발빠르게 대응했다. 2020년에는 수처리사업을 영위하는 GS이니마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어 지난해 초에는 글로벌 모듈러 사업 진출을 위해 폴란드 단우드, 영국 엘리먼츠를 인수하기도 했다.
신사업부문은 허윤홍 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허 사장은 허창수 GS건설 회장의 아들로, GS그룹 오너 4세들 중 한 명이다. 2005년 GS그룹에 입사했으며, 재무팀장 부장(2011년), 경영혁신·IR담당 상무보(2012년), 플랜트공사담당 상무(2014년), 사업지원실장(2016년) 등을 역임했다.
올해 들어서도 신사업 확장에 나섰다. CJ Feed&Care(CJ F&C)와 협업해 양식 연어 생산에 나선다. GS건설은 GS이니마의 수처리 기술을 해수 정화와 양식장에서 나오는 오·폐수처리 역량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주택의 기능과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회사 하임랩을 설립하기도 했다. 건설업계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주거 데이터 기반 아파트 점검·보수 서비스다. 하자 보수 기간이 끝난 아파트 중 주거환경 관리가 필요한 고객들을 상대로 체계화된 점검과 유지 관리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강남구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내년에는 서초·송파로, 2025년에는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사업 영역을 확대시키며 매출 역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GS건설 신사업은 2022년과 2023년 8848억 원, 1조1468억 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7773억 원) 대비 13.8%, 47.5%씩 증가한 수치다.
전체 매출에서 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2019년 2.8%에서 2020년 6.0%, 2021년 8.6%로 2년 새 5.8%p 증가했다. 2022년에는 8.4%, 2023년에는 10.1%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