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박봉권·이석기 대표 체제 성공적...경영 성적표 '합격점'

2021년 순이익, 1년새 37.9% 증가한 1433억 원…디지털 혁신 실행력 강화 위한 기반 마련


박봉권·이석기 공동 대표 체제의 교보증권이 성공적인 1년차 성적을 거뒀다. 2021년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37.9% 늘었다. 

1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교보증권의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2021년 당기 순이익이 1433억 원으로 나타났다. 박봉권 대표와 이석기 대표가 합을 맞춘지 1년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및 투자금융(IB) 수익 등의 호조로 2020년 순이익 1039억 원 대비 37.9% 증가했다.

박봉권 대표는 1961년생에 서울대 법학과 출신이다. 1990년 교보생명에 입사해 이후 국민연금공단에 있다 2010년 교보증권에 돌아와 2011년 교보생명에서 투자사업본부장, 자산운용담당을 맡았다. 2020년 3월 교보증권 대표로 선임됐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이석기 대표는 1965년생이며 박 대표와 서울대 동문이다. 1993년 교보생명에 입사해 2018년 교보생명 부사장을 맡는 등 줄곧 교보그룹에 있었다.


박 대표는 IB부문, 자산관리(WM)사업부문 등을 책임지고 이 대표는 경영지원총괄,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부문 등을 맡고있다.

두 대표 체제의 교보증권은 지난해 7월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육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지난해 말에는 디지털신사업본부와 밴처캐피털사업부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재편하는 조잭개편을 진행했다. 본격적으로 디지털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어 디지털 혁신 실행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1년차에 호실적을 기록하고 신사업 기반을 마련해 둔 두 대표가 올해도 큰 시너지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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