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사의 3분기 누적 전체 영업이익이 74.5% 하락했다. 직원 수 또한 1.4%(147명) 감소했다. 장사도 안 됐고, 고용도 줄인 것이다.
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백화점 3사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과 직원 수가 모두 줄었다.
영업이익은 3분기 누적 기준 2019년 7971억 원에서 2020년 2032억 원으로 74.5%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온라인 쇼핑 증가 등에 영향을 받았다.
신세계백화점의 영업이익은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적자 전환됐다. 2019년 2736억 원에서 -147억 원으로 하락했다. 면세 사업부문이 적자 전환됐다. 도소매업, 백화점 사업부문 등도 각각 77.2%, 57.9%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2019년 1876억 원에서 2020년 677억 원으로 63.7% 하락했다. 백화점 사업부문 52.2% 하락했다. 면세 사업부문도 -492억 원으로 적자를 유지했다.
롯데백화점은 3사 가운데 영업이익이 가장 작은 폭으로 감소했다. 3368억 원에서 1502억 원으로 55.4% 떨어졌다. 이 기간 수익성 개선을 위해 실적이 부진한 영플라자 청주점 등을 폐점했다.
직원은 9월 말 기준 2019년 1만593명에서 2020년 1만446명으로 1.4%(147명) 줄었다.
3사 가운데 롯데백화점의 직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2019년 4982명에서 2020년 4769명으로 4.3%(213명) 감소했다. 인력 구조조정이 진행된 영향이다.
신세계백화점은 2019년 2769명에서 2020년 2714명으로 2.0%(55명) 줄었다.
현대백화점은 유일하게 고용을 늘렸다. 2019년 2842명에서 2020년 2963명으로 4.3%(121명) 증가했다. 2018년에는 2783명으로 집계됐다. 직원 수가 꾸준히 증가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