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항암제 매출 5년 새 2.8배…탁소텔로 성장 가속

3분기 누적 항암 매출 2214억 원, 지난해 연간의 93.3%…탁소텔 매출 277억 원 반영에 해외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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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보령, 항암제 매출 5년 새 2.8배…탁소텔로 성장 가속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보령이 항암제 사업권 인수를 통해 항암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항암사업 매출은 2020년의 2.8배 규모로 커졌으며, 올해는 탁소텔의 해외 매출이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5일 데이터뉴스가 보령의 2026년 3분기 실적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은 8494억 원, 영업이익은 6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0%, 5.7% 늘었다. 

특히 올해 3분기 누적 항암사업 매출은 221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83억 원) 대비 24.1% 증가했다. 전체 연결 매출 8494억 원의 26.1%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연간 항암사업 매출의 93.3%에 도달했다.

보령은 기존 항암제의 사업권을 확보하며 사업 기반을 넓혀왔다. 2020년 미국 일라이릴리로부터 ‘젬자’의 국내 사업권을 인수한 데 이어 2022년에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의 국내 사업권을 확보했다.

항암사업 연간 매출은 2020년 854억 원에서 2021년 1001억 원으로 1000억 원을 넘어섰다. 이후 2022년 1606억 원, 2023년 2170억 원, 2024년 2413억 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23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지만, 2020년과 비교하면 2.8배 규모다.

올해는 탁소텔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가세했다. 보령은 지난해 9월 프랑스 사노피와 유방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세포독성항암제 탁소텔의 글로벌 사업권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상반기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탁소텔 매출은 지난 6월부터 반영됐으며, 3분기에는 처음으로 3개월 실적이 온전히 반영됐다. 3분기 국내외 합산 매출은 277억 원으로, 같은 기간 항암사업 매출 909억 원의 30.5%를 차지했다.

해외 매출 기반도 확대됐다. 탁소텔의 3분기 해외 매출은 213억 원을 기록했다. 항암사업 내 글로벌 매출 비중은 2분기 10.9%에서 3분기 24.2%로 13.3%p 상승했다.

항암사업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총이익은 9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646억 원보다 늘었으며, 매출총이익률은 36.2%에서 41.4%로 5.2%p 높아졌다. 

보령은 사업권을 확보한 항암제의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젬자와 알림타는 액상 제형 전환과 자사 생산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탁소텔은 글로벌 사업 운영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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