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 선박 정비 넘어 육상발전까지

골텐스 지분 100% 인수로 해외 거점·엔진 정비 역량 확보…그룹 발전설비 사업과 연계해 육상발전 서비스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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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HD현대마린솔루션, 선박 정비 넘어 육상발전까지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HD현대마린솔루션이 엔진 서비스 전문기업 골텐스를 인수하며 선박 정비에서 육상발전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해외 수리 거점과 다양한 브랜드의 엔진 정비 역량을 확보해 그룹의 발전설비 사업 확대에 힘을 보탠다는 구상이다.

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HD현대마린솔루션의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1~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은 1조8051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4665억 원) 대비 2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96억 원에서 2867억 원으로 10.4% 늘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해까지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도 꾸준히 늘렸다. 매출은 2023년 1조4305억 원에서 2024년 1조7455억 원, 지난해 1조9827억 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5억 원에서 2717억 원, 3501억 원으로 늘었다. 2년 새 매출은 38.6%, 영업이익은 73.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4.1%에서 17.7%로 3.6%p 높아졌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인수를 통해 핵심 사업인 애프터마켓(AM)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AM은 부품 공급과 유지보수 등을 담당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8일 선박·육상발전용 엔진 서비스 전문기업 골텐스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해외 수리 거점과 전문 기술 인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브랜드의 엔진을 정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 골텐스가 축적한 고객 대응 체계와 서비스 노하우를 그룹 전반에 접목해 정비 서비스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골텐스 인수는 HD현대의 육상 발전사업 확대와도 맞물린다. 그룹 조선 계열사들은 선박 엔진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센터용 육상 발전설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4월 에이페리온에너지그룹과 6271억 원, 8월 코반에너지그룹과 9560억 원 규모의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두 계약을 합친 규모는 1조5831억 원이다.

HD현대는 골텐스의 현지 네트워크와 엔진 서비스 역량을 활용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발전설비 공급에 정비·유지보수 역량을 더해 육상 발전사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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