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동아제약에 바짝…그룹 ‘이익 축’으로 성장

상반기 영업이익 114.4% 증가한 298억 원…동아제약 대비 이익 규모 34.1%→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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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동아제약 뒤쫓는 에스티팜…동아쏘시오 ‘이익 축’으로 성장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에스티팜이 상반기 영업이익을 2배 이상 늘리며 동아쏘시오그룹 제약·바이오 계열사의 주요 이익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동아제약이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내는 가운데 에스티팜이 상업화 품목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이익 격차를 좁히고 있다.

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에스티팜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1755억 원, 영업이익은 29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9억 원에서 114.4% 증가했다. 

매출보다 이익이 빠르게 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에스티팜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11.5%에서 올해 상반기 17.0%로 5.5%p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549억 원의 절반 이상을 올해 상반기에 벌어들였다.

동아제약과의 이익 격차도 좁아졌다. 지난해 상반기 에스티팜의 영업이익은 동아제약(408억 원)의 34.1%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동아제약(508억 원)의 58.7%까지 높아졌다. 두 회사의 영업이익 격차는 269억 원에서 210억 원으로 줄었다.

실적 개선은 상업화 품목의 매출 확대가 뒷받침했다. 회사에 따르면 올리고와 저분자 화학합성 신약 사업에서 상업화 품목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에스티팜은 두 분야의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을 전문으로 한다.

수주를 통한 향후 매출 기반도 확보하고 있다. 2026년 6월 말 기준 올리고 수주잔고는 약 3억 달러이며, 이 가운데 상업화 프로젝트가 약 80%를 차지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9월에는 미국 소재 글로벌 바이오텍 기업과 913억 원 규모의 올리고핵산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제약도 외형과 이익을 함께 늘리며 동아제약·에스티팜·동아에스티·비티젠 등 4개사 가운데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4162억 원, 영업이익은 5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3%, 24.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2.2%로 집계됐다.

동아에스티는 매출 확대와 함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428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61억 원보다 13.9% 증가했다. 영업손익은 106억 원 적자에서 140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 규모는 4개사 가운데 가장 컸지만, 영업이익은 동아제약과 에스티팜에 이어 세 번째였다.

반면 비티젠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3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441억 원보다 28.1% 줄었다. 영업이익은 62억 원에서 6억 원으로 90.3% 감소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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