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 등으로 서울 주택 매수심리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16일 데이터뉴스가 국토연구원의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6.7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지수가 115 이상으로 집계되며 상승국면은 유지됐다.
지역별로 소비심리지수 추이를 보면 서울의 주택 매수심리가 하락세로 돌아선 점이 주목된다. 지난달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2.5로 전월(139.9) 대비 7.4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의 주택 매수심리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8월 초 발표된 세제개편안에는 실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를 확대하는 한편, 고가·비거주 주택 보유자의 세 부담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강원과 광주는 지난달에 이어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 하락이 이어졌다. 강원은 106.3에서 97.2로, 광주는 115.5에서 106.4로 각각 9.1포인트씩 감소했다. 특히 강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소비심리지수가 100 이하로 하락했다.
반면 세종, 경북, 충남은 전월 대비 소비심리지수가 상승했다.
세종은 7월 101.5에서 8월 112.9로 11.4포인트 상승했다. 2차 공공기관 이전 논의로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경북과 충남은 101.3에서 107.6로 6.3포인트, 103.6에서 106.3로 2.7포인트 상승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