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841조 금융그룹으로…신한이 만든 25년

인수합병 통해 꾸준히 성장…은행·카드·보험·증권·자산운용 등 영역확장, 종합금융그룹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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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신한금융지주가 출범 25주년을 맞았다. 2001년 국내 최초의 민간 금융지주회사로 출범한 뒤 은행을 비롯해 카드·보험·증권·자산운용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 지난 25년간 외형과 실적 등 주요 지표에서 성장세를 이어온 신한금융은 새로운 25년을 위한 핵심 과제로 고객 신뢰 강화와 AI 경쟁력 확보를 제시했다. 신한금융 출범 이후 25년간의 성장과 변화, 향후 25년을 준비하고 있는 미래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신한금융이 출범 25주년을 맞았다. 신한금융은 그룹의 시작으로 신한은행 설립을 지목한다. 회사 소개에도 신한금융그룹의 시작은 1982년 신한은행 설립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2001년 국내 최초의 민간 금융지주회사로 거듭났다고 설명하고 있다.

외환위기를 거치며 경영 기반을 다진 신한은행은 당시 세계적인 대형화와 겸업화를 통한 종합금융그룹화 흐름에 발맞춰 금융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했다. 은행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신한금융은 지주 출범 이후 인수합병(M&A)을 통해 꾸준히 몸집을 불려왔다. 출범 당시 신한은행·증권·캐피탈·투자신탁운용·맥쿼리금융자문·e신한 등 6개의 자회사를 보유했던 신한금융은 2026년 6월 말 현재 14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국내 대표 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

그룹의 뿌리인 신한은행도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 기반을 다졌다. 1998년 동화은행에 이어 2006년 조흥은행과의 합병으로 전국 점포망과 기업금융 기반을 확보했다. 당시 중형 은행이었던 신한은행은 조흥은행과의 합병을 통해 74조 원 수준이던 자산을 200조 원대까지 끌어올리며 리딩뱅크 도약의 기반을 닦았다. 현재는 631조 원(연결 기준)의 자산을 보유한 리딩뱅크로 자리매김했다.

비은행 부문도 지속적으로 강화했다. 금융지주 설립 이후 신한은행 카드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한카드를 설립하고, 굿모닝증권 인수와 신한생명 완전자회사 편입 등을 통해 카드·보험·증권·자산운용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 가운데 신한카드는 2007년 말 LG카드와의 통합을 통해 카드업계 선두권 사업자로 올랐다. 최근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조달금리 상승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는 있지만, 지난해 연간으로 4767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그룹 내 주요 수익원 역할을 하고 있다.

생명보험사인 신한라이프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신한라이프는 2021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으로 탄생한 생명보험사다. 통합 이후 생명보험업계 톱2 진입을 목표로 외형과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있으며, 보험계약마진(CSM) 확대와 시니어사업 진출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신한투자증권도 주요 비은행 계열사로 자리 잡았다. 2002년 신한지주로의 인수로 그룹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신한증권과의 합병을 거쳐 굿모닝신한증권으로 출범했다. 2009년 9월 신한금융투자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2022년 현재의 사명으로 최종 변경했다. 올해는 증시 호황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를 바탕으로 상반기 순이익 5777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3.1% 증가했다.

이 밖에도 2002년 제주은행, 2019년 아시아신탁(현 신한자산신탁), 2020년 네오플럭스(현 신한벤처투자), 2022년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현 신한EZ손해보험)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사업영역을 넓혔다.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이 같은 사업 확장은 신한금융의 외형 성장으로 이어졌다. 출범 당시 56조3000억 원이던 그룹 총자산은 올해 6월 말 840조9000억 원으로 약 15배 늘었다. 순이익도 출범 첫해 2208억 원에서 지난해 4조9716억 원으로 22배 가량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3조4427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은행 중심이었던 수익 구조도 다변화됐다. 올해 상반기 비은행 계열사 비중은 35.0%로, 전년 동기(29.7%) 대비 5.3%p 상승했다. 은행·카드·증권·보험·자산운용 등으로 수익 기반을 넓히면서 특정 사업의 업황 변화에 따른 영향을 다른 계열사가 보완할 수 있는 종합금융그룹의 틀을 갖췄다.

이윤헤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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