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등록할 수 없었던 ‘반도체.kr’, ‘병원.kr’과 같은 한글 국가도메인이 민간에 개방된다. 가비아는 오는 9월 일반등록을 앞두고 희망 도메인을 미리 신청받는다.
가비아는 한글.kr 유보어에 대한 사전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예약 신청 기간은 다음달 28일까지다.
유보어는 국가도메인의 안정적인 운영과 공익 보호 등을 이유로 등록 대상에서 제외해 온 단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제7차 인터넷주소자원 기본계획에 따라 국가도메인 이용을 활성화하고 이용자의 선택 범위를 넓히기 위해 유보어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기업과 기관은 특정 산업이나 서비스를 나타내는 일반명사를 한글.kr 주소로 등록할 수 있게 된다. 업종을 대표하는 단어를 도메인으로 사용하면 이용자가 웹사이트의 성격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기업의 사업 분야와 브랜드도 직관적으로 알릴 수 있다.
확보한 도메인을 기존 홈페이지로 자동 연결하거나 별도의 브랜드 채널로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업종 관련 핵심 단어를 온라인 고객 접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도메인은 같은 주소를 여러 이용자가 중복해서 소유할 수 없다. 이에 따라 활용도가 높은 일반명사는 등록 신청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가비아는 한글.kr 유보어의 일반등록이 시작되는 9월 30일 예약 고객을 대신해 신청 도메인의 등록 접수를 진행한다. 다만 사전 예약이 실제 등록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같은 도메인을 여러 사람이 신청하면 접수 경쟁 결과에 따라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
등록 대상 유보어와 구체적인 신청 절차는 가비아 홈페이지의 도메인 예약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