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의 20대 직원 비중이 매년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성원의 평균 연령이 올라간 가운데 신입보다 경력직 위주 채용 전략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 데이터뉴스가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두 기업의 20대 직원 비중이 매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기업의 임직원 합계는 2023년 8263명, 2024년 8611명, 2025년 8969명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30세 미만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23년 1922명에서 2024년 1657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 1473명으로 감소했다.
두 회사의 20대 직원 수는 2년간 449명(23.4%) 줄었다. 반면, 30세 이상 50세 미만은 998명(16.2%) 증가했다. 50세 이상도 157명(85.3%) 늘었다.
전체 직원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빠르게 하락했다. 2023년 23.3%에서 2024년 19.2%를 기록해 10%대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해 16.4%까지 낮아졌다.
네이버는 20대 직원 비중이 2023년 21.3%에서 2025년 17.0%로 2년 새 4.3%p 낮아졌고, 같은 기간 카카오는 25.5%에서 15.7%로 9.8%p 하락했다.
인력 구조가 피라미드형에서 항아리형으로 변화하는 추세가 뚜렷해졌다.
이같은 현상은 기존 직원의 나이가 자연 증가한 가운데 20대 신입 채용이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두 회사의 직원 근속연수는 네이버가 2023년 6.9년에서 2025년 7.7년으로, 카카오가 5.0년에서 6.3년으로 늘었다. 이는 임직원의 평균연령이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또 두 회사의 신규 채용은 2023년 683명에서 2025년 688명으로 변화가 없었지만, 30세 미만 채용자는 2023년 452명에서 2025년 350명으로 100명 이상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채용자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3년 66.2%에서 2025년 50.9%로 낮아졌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20대 비중 축소는 단순한 인력 축소가 아니라 저성장 국면과 AI 중심 사업 재편 속에서 신입보다 경력직을 선호하는 채용 전략이 강화되고, 기존 인력의 장기근속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