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취재] 현대·GS·삼성물산, 도시정비 20조 싹쓸이…상반기 수주 73% 차지](/data/photos/cdn/20260727/art_1783066729.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시장은 소수 대형 건설사의 독무대였다. 서울 핵심 재건축 사업지들이 잇따라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하면서 현대건설, GS건설, 삼성물산 등 상위 3사가 전체 수주액의 70% 이상을 쓸어 담았다.
7일 데이터뉴스가 건설업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27조3441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건설이 7조6947억 원으로 1위에 올랐고, GS건설(7조4695억 원), 삼성물산(4조7163억 원)이 뒤를 이었다. 상위 3개사의 수주액은 총 19조8805억 원으로 전체의 72.7%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정비시장에서는 경쟁입찰이 사실상 실종됐다. 압구정5구역과 신반포19·25차 재건축 사업을 제외하면 서울 주요 정비사업지 대부분이 단독입찰과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했다.
경쟁입찰이 이뤄진 두 사업지에서는 대형 건설사가 모두 승기를 잡았다. 압구정5구역 재건축사업에서는 현대건설이 DL이앤씨를 제치고 시공권을 확보했고, 신반포19·25차 재건축사업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포스코이앤씨를 누르고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상위 3사의 약진은 서울 핵심 사업지 수주가 견인했다. 현대건설은 5조5610억 원 규모의 압구정3구역 재건축사업과 1조471억 원 규모의 압구정5구역 재건축사업을 잇달아 확보하며 업계 선두에 올랐다. 삼성물산은 2조1154억 원 규모의 압구정4구역 재건축사업을 따냈고, GS건설은 성수1지구 재개발사업(2조1540억 원)과 상대원2구역 재개발사업(1조9217억 원)을 수주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상위 3사의 수주액은 나머지 7개사의 합계인 7조4636억 원을 2.7배 웃돌며 도시정비시장의 쏠림 현상을 보여줬다.
이어 대우건설이 2조9153억 원, 롯데건설이 1조5049억 원을 수주했다. 포스코이앤씨는 1조3471억 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DL이앤씨는 지난 6월 말 1조2868억 원 규모의 목동6단지 재건축사업을 수의계약으로 따내며 상반기 막바지에 올해 첫 도시정비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서울 서초구 신반포20차 아파트 재건축사업과 용인 수지삼성2차 재건축사업을 각각 2048억 원에 수주하며 총 4096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IPARK현대산업개발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상반기 도시정비 수주 실적이 없었다.
하반기에도 대형 사업지 수주전은 이어질 전망이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참전한 성수4지구(1조3628억 원)를 시작으로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과 여의도 시범아파트(2조 원), 상도15구역(1조4367억 원), 광명 하안주공(1조6000억 원 이상) 등 대형 사업지가 대기하고 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