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기반 다지는 농협생명보험, CSM 순증

올 1분기 CSM 잔액 4조5179억, 보장성보험 판매 기반으로 성장…킥스비율도 374.6%로 권고치 크게 상회

[취재] 성장 기반 다지는 농협생명보험, CSM 순증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농협생명이 CSM을 늘리며 본업 체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2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농협생명보험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4조517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4조2745억 원) 대비 5.7% 증가했다.

농협생명은 올 1분기 순이익 악화를 겪었다. 272억 원으로, 전년 동기(651억 원) 대비 58.2% 감소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동반 부진한 영향이다. 특히 금리 상승 영향으로 투자손익(-118억 원)이 적자로 돌아선 점이 뼈아팠다.

순이익이 주춤한 가운데 CSM이 늘어난 점은 위안거리다. 당장 순이익이 줄긴 했지만, 수익성 지표인 CSM이 성장하면서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CSM은 보험계약 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를 의미한다. 보험부채로 계상한 뒤 보험 기간에 걸쳐 일정 비율로 상각하면서 보험영업이익으로 인식한다.

농협생명은 CSM 잔액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연말 기준으로는 2022년 4조2488억 원에서 2023년 4조4373억 원, 2024년 4조5631억 원으로 늘었다. 2025년 4조2745억 원으로 줄었지만, 올해 1분기 잔액이 증가하며 반등 기대감을 높였다.

고수익 상품인 보장성보험 상품을 중심으로 CSM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 포트폴리오 중 보장성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37.8%에서 2024년 49.7%까지 상승했다.

보장성보험 상품 신계약 건수에서도 생보사 중 가장 앞서고 있다. 생보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 3월 신계약 건수는 65만746건으로, 22개 생보사 중 가장 많았다. 총 합계(291만4130건) 중 22.3%를 차지했다.

관련 신상품을 꾸준히 내놓으며 시장 선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암 치료 과정 전반을 보장하는 신상품 '치료비안심해2NH건강보험'을 내놨다. 올 초에는 매년 사망보험금이 체증되는 구조로 장기 보장을 강화한 종신보험 신상품인 '스텝업700NH종신보험'도 출시했다.

농협생명은 킥스비율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지급여력비율은 374.6%(경과조치 후)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31.1%) 대비 감소하긴 했지만, 권고기준인 130%를 크게 상회했다.

타 생보사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생보사의 평균 킥스비율은 205.8%로 집계됐다. 농협생명의 올해 1분기 킥스비율은 이보다 168.8%p 높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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