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박카스와 일반의약품(OTC) 중심의 제품 다변화 전략을 앞세워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제품 출시와 브랜드 라인업 확대 효과가 본격 반영되며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는 모습이다.
1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동아제약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880억 원으로 전년 동기(1701억 원) 대비 1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9억 원에서 206억 원으로 22.1% 늘었다.
실적 성장은 박카스와 OTC 부문이 이끌었다. 박카스 사업부문 매출은 606억 원으로 전년 동기(546억 원) 대비 11.0% 증가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신제품 ‘얼박사’ 판매 호조가 실적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얼박사는 얼음과 박카스, 사이다를 섞어 마시는 방식으로 찜질방과 편의점, PC방 등을 중심으로 유행했던 레시피다. 동아제약은 이를 제품화해 지난해 정식 출시했고, 소비자 반응이 이어지면서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올해 3월에는 저칼로리 제품인 ‘얼박사 제로’도 추가로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대했다.
OTC 부문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일반의약품 부문 매출은 657억 원으로 전년 동기(560억 원) 대비 17.3% 증가했다. 종합감기약 ‘판피린’, 어린이 종합감기약 ‘챔프’ 등 주요 브랜드의 라인업 확대와 신제품 출시 효과가 반영됐다. 계절성 수요에 대응하는 제품군 강화와 브랜드 인지도 확대 전략이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판피린은 기존 드링크 제형에서 벗어나 건조시럽을 따뜻한 물에 타 차처럼 마시는 제형과 물 없이 복용 가능한 가루 형태 제품 등을 선보이며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복용 방식의 선택 폭을 넓혀 다양한 소비자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피부외용제 부문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 동아제약은 피부외용제 라인업 확대와 함께 오펠라헬스케어의 글로벌 브랜드 4종을 도입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둘코락스 등 글로벌 브랜드 판매 확대가 향후 추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반면 건강기능식품 등을 포함한 생활건강(HTC) 부문 매출은 493억 원으로 전년 동기(503억 원) 대비 2.1% 감소했다. 다만 박카스와 OTC 부문의 성장세가 이를 상쇄하며 전체 실적 개선 흐름을 이끌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