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렌탈 업계 변모…코웨이·쿠쿠홈시스도 로봇 진출](/data/photos/cdn/20260415/art_1775466277.png)
국내 주요 생활가전 기업들이 사업목적에 로봇과 신사업을 잇달아 추가하며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섰다. 기존 렌탈·가전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코웨이와 쿠쿠홈시스의 정기주주총회 결과 공시를 분석한 결과, 양사는 공통적으로 사업목적에 로봇 관련 항목을 새롭게 포함했다.
코웨이는 이번 주총에서 ▲로봇 제조·판매·임대·서비스업 ▲정형외과용 및 신체 보정용 기기 ▲반려동물용 기기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공시상 사유는 신사업 추진에 따른 사업 목적 추가다.
코웨이는 과거 로봇 관련 시범 운영 경험도 있다. 2017년 자율이동 기능과 공기청정 기능을 결합한 로봇 공기청정기를 김포공항 등에서 선보인 바 있으나, 해당 제품은 현재 단종된 상태다. 다만 회사 측은 당시 적용했던 관련 기술은 이후 제품과 서비스 전반에 활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관 변경은 로봇과 보조기기, 반려동물용 기기 등으로 사업 검토 범위를 넓히며 향후 확장 가능성을 열어둔 조치로 해석된다.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제품이나 사업화 계획이 공개된 것은 아니다.
코웨이 관계자는 "현재 신규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부분은 없다"며 "미래 성장 동력을 미리 확보하고 사업 확장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말했다.
쿠쿠홈시스는 보다 구체적인 로봇 사업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총을 통해 ▲자동조리로봇 판매·유통·설치 및 유지보수 서비스업▲프랜차이즈 및 식음료 산업 관련 로봇 솔루션 ▲뷰티 디바이스를 이용한 시술 서비스업 ▲가정용 가스기구 및 동 부품의 판매, 유통 및 유지보수(유상수리) 서비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쿠쿠홈시스는 앞서 로봇 사업의 실체를 드러낸 바 있다. 쿠쿠는 2025년 전시회에서 서빙로봇, 자동 튀김 로봇, 전기 그릴·회전식 꼬치 로봇 등 푸드테크 기기를 처음 공개했다. 특히 핵심 제품인 서빙로봇은 렌탈 운영도 가능하도록 설계돼 외식업과 F&B B2B 사업자를 겨냥한 솔루션으로 제시됐다. 회사 측은 관련 제품의 실제 판매는 이뤄졌다고 설명하면서도 B2B 계약 특성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뷰티 디바이스 사업도 기존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쿠쿠는 2021년 LED 마스크로 홈 뷰티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2025년 6월 스킨케어 디바이스를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목적 추가는 뷰티기기 판매를 넘어 서비스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추가된 사업 관련 내용은 향후 사업 확장을 고려해 미리 반영한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검토할 수 있도록 사업 목적을 정비한 것으로, 아직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향후 시장 환경과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