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1위에 영업이익도 고공성장

작년 영업이익 4521억 원, 대신·하나증권도 제쳐…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AI 어닝콜 등 주효

[취재] 토스증권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1위에 영업이익도 고공성장
토스증권이 주요 경쟁사들을 제치고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1위에 올랐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큰 폭으로 성장시켰다.

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투자협회 공시실에 공시된 증권사들의 외화증권 수탁수수료를 분석한 결과, 토스증권의 지난해 외화증권 수탁수수료가 44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080억 원) 대비 116.1% 증가했다.

주요 증권사들을 제치고 수탁수수료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출범 5년 만에 거둔 성과다. 2024년에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렸었다.

전체 증권사의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중 비중도 2024년 14.4%에서 2025년 18.7%로 4.3%p 상승했다. 지난해 증권사가 벌어들인 외화증권 수탁수수료는 총 2조4006억 원으로, 이 가운데 토스증권이 약 5분의 1을 채웠다. 

[취재] 토스증권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1위에 영업이익도 고공성장
토스증권은 해외주식에서의 선전을 기반으로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눈에 띄게 성장했다. 4521억 원, 3401억 원으로 2024년(1292억 원, 1312억 원) 대비 249.9%, 159.2%씩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중소형 증권사를 넘어서는 등의 성장세를 보였다. 종투사 중 대신증권과 하나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955억 원, 1665억 원으로 토스증권(4521억 원)에 못 미쳤다.

2021년 3월 출범 이후 해외주식을 중심으로 비중을 늘린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토스증권은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실시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인공지능(AI) 기반 해외 기업 어닝콜 실시간 번역(AI 어닝콜) 제공 등을 통해 신규 고객을 대거 확보했다. AI 어닝콜은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150만 명을 달성했다. 

다만 수익 절반 이상이 해외주식에 편중돼있는 점은 리스크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토스증권은 국내 주식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토스증권은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올해 6월 말까지 국내주식 수수료를 무료로 전환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1월 국내주식 거래대금이 70조 원을 넘어서며 설립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주식 누적 거래 고객 수도 전월 대비 약 1.5배 증가하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토스증권 관계자는 "국내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투자자들의 거래 비용 부담을 낮춘 전략이 실제 거래 참여 확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자산관리(WM) 사업 진출에도 나섰다. 최근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문 자산관리 서비스인 디지털 패밀리 오피스 구축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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