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들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30%이상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포용금융의 일환이다.
9일 데이터뉴스가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각 은행들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모두 30%를 넘겼다.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이라는 설립 취지에 따라 금융당국이 제시하는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 대출 비중을 충족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2024년~2026년동안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목표를 평균잔액 30% 이상으로 제시했다.
해당 기간동안 인터넷은행들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30%를 넘기며 포용금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보면 토스뱅크가 34.9%로 가장 높고, 케이뱅크가 32.5%, 카카오뱅크가 32.1%로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점은 아쉽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카카오뱅크가 32.9%에서 32.1%로 0.8%p 줄어들며 가장 크게 감소했고,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도 33.1%, 35.2%에서 0.6%p, 0.3%p씩 축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32.2%, 35.3%에서 0.1%p, 2.8%씩 줄었다. 토스뱅크만 유일하게 0.2%p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로 차주별 대출 한도가 제한됨에 따라 중저신용 대출 비중이 줄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출 규제로 차주는 연 소득 100% 이내로만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인터넷은행들은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포용금융 확대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속적인 중저신용 대출 공급과 포용금융 실천을 위해 대안신용평가 모형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개발했다. 금융정보 기준 모형으로 대출이 거절된 중저신용자,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대출을 공급함으로써, 금융 소외 계층에 대한 신용평가의 정확성과 포용성을 높이고 있다.
케이뱅크는 전북특별자치도, 포항시, 구미시와 소상공인 특례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와 소상공인 금융지원에 나섰다.
토스뱅크는 새희망홀씨대출(새희망홀씨II) 등을 출시함으로써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차주 특성에 맞는 맞춤형 자체 채무조정 지원으로 정상화를 유도하는 등 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해나가고 있다.
한편,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들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신규 취급액 기준 목표를 기존 30%에서 2028년 35%로 점차 상향하기로 하면서 시름이 깊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신규취급액 비중은 토스뱅크가 48.8%로 가장 높았고,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35.7%, 34.5%씩으로 집계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