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가 17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25 하반기 ‘와이즈 엣지’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사진=와이즈넛
“단순히 ‘똑똑한 AI’를 넘어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며 인간과 사회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현명한 AI’를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강용성 와이즈넛 대표)
국내 대표 AI 에이전트 전문기업 와이즈넛이 AI 에이전트 관련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와이즈넛(대표 강용성)은 17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와 2025 하반기 ‘와이즈 엣지(WISE Edge)’를 개최하고 AI 에이전트 최적화가 가능한 신제품을 비롯해 향후 사업화 전략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실질적 AI 에이전트 도입과 활용을 위한 와이즈넛의 전방위적 AI 에이전트 신제품 전략을 공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신규 출시된 AI 에이전트 구축 최적화 신제품 라인업과 AI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와의 AI 어플라이언스 계획 등이 다채롭게 공개돼 성황을 이뤘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AI 에이전트를 통해 자율적으로 학습하고 진화하는 AI 생태계를 구축해 시간이 지날수록 더 현명해지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포부를 밝혔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가 17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25 하반기 ‘와이즈 엣지’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사진=와이즈넛
강용성 대표는 “와이즈넛은 단순히 ‘똑똑한 AI’를 넘어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며 인간과 사회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현명한 AI’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와이즈넛은 ▲멀티 에이전트 협업 플랫폼 ‘와이즈 에이전트 스피어(WISE Agent Sphere)’ ▲AI 에이전트의 전주기를 통합 운영하는 ‘와이즈 에이전트 랩스(WISE Agent Labs)’ ▲차세대 에이전트 특화형 대규모 언어 모델 ‘와이즈 로아(WISE LLOA(Large Language model Optimized for Agents))’를 공개했다.
다양한 AI 에이전트가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지능형 협업 공간으로 구현된 멀티 에이전트 협업 플랫폼 와이즈 에이전트 스피어는 와이즈넛이 제시하는 차세대 업무 실행형 에이전틱 AI 플랫폼이다.
‘와이즈 아이랙(WISE iRAG)’, 와이즈 로아, 와이즈 에이전트 랩스로 구성된 개별 버티컬 AI 에이전트를 연결해 복잡한 업무를 설계하고, 우선순위를 부여하며, 최종 실행까지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고객 불만 메일이 접수되면 특정 AI 에이전트가 내용을 분류하고, 또 다른 에이전트가 지식관리시스템(KMS)에서 답변 근거를 검색하는데, 와이즈 에이전트 스피어는 이 과정을 통합해 최종 회신으로 이어지게 한다.

▲장정훈 와이즈넛 CTO가 17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25 하반기 ‘와이즈 엣지’ 기자간담회에서 AI 에이전트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와이즈넛
장정훈 와이즈넛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와이즈 에이전트 스피어의 기술 구성이 ▲고객 데이터 처리와 관계 그래프 생성 ▲업무 이해 및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코어 인텔리전스 ▲툴(Tool) 콜링과 실시간 리즈닝 ▲에이전트 운영 관리와 협업 지원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는 단순 답변을 넘어 실제 실행까지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장정훈 CTO는 또 “앞으로 AI 경쟁력은 그럴듯한 답변이 아니라 실제 실행과 협업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달려 있다”며 “와이즈 에이전트 스피어는 공공과 민간 모두에서 차세대 AI 협업 시스템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와이즈넛이 선보인 또다른 신제품인 와이즈 에이전트 랩스와 관련, 권준성 와이즈넛 AI혁신연구소장은 “현장에서 AI 기술 도입이 늘었지만, 활용 효과는 저조하다”며 “AI 에이전트 설계·개발·검증 등 AI 에이전트 제작 운영 사이클 전체를 하나의 체계 안에서 관리하는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권준성 소장은 ▲DataOps(데이터 수집·정제·파이프라인) ▲MLOps(모델학습·배포·버전관리) ▲DevOps(인프라·CI/CD·배포자동화) ▲Observability(모델성능·프롬프트·API Call 성공률 모니터링) ▲TrustOps(거버넌스·보안·컴플라이언스)에 해당하는 5개 핵심 구성요소를 통해 완전한 에이전트 랩스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와이즈 로아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며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고 환경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양재석 와이즈넛 인공지능기술랩장은 “와이즈 로아의 핵심 특징은 계획 수립부터 실행, 피드백, 수정에 이르는 자율적 사이클을 통해 복잡한 업무를 완수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는 단발성 응답에 머무는 기존 LLM과 명확히 차별화 된다”고 역설했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가 17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25 하반기 ‘와이즈 엣지’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와이즈넛
와이즈넛에 따르면, 와이즈 로아는 한국어 지시 수행능력 평가인 KoMT 테스트 중 에이전트의 능력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항목에서 ▲정보 수집 및 가공 능력(extraction) 9.4점 ▲논리적 추론 및 문제 해결 능력(STEM) 9.9점 ▲상황별 적용 및 상호작용 능력(roleplay) 9.1점을 기록했다. 이는 메타, 알리바바 등 글로벌 경쟁 모델 대비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치로, 특히 STEM 항목에서는 업계 최고 성능을 보였다.
와이즈넛은 퓨리오사 AI와 AI 어플라이언스 출시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정영범 퓨리오사 AI 상무는 퓨리오사AI 레니게이드(RNGD) 칩셋이 H100 대비 3배 이상의 전력 효율을 보여주며,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고성능·저전력·높은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Llama 3.1 기반 벤치마크에서 H100을 압도하는 성능 효율을 입증하며, 국내 개발 칩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장정훈 CTO는 AI 검색·RAG 기반 에이전트 구축에 특화된 와이즈 아이랙 어플라이언스와 자연어검색·유사검색에 특화된 서치 포뮬러원 V7 벡터 에디션(Search Formula-1 V7 Vector Edition) 어플라이언스 출시를 예고했다.
그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에어가 일체형으로 제공되는 이번 제품군이 AI 에이전트 도입 장벽을 최소화하고 확산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와이즈넛은 대화 에이전트 서비스 현명한 앤써니(WISE Answerny)‘도 소개했다.
현명한 앤써니는 기존 질의응답 형태의 SaaS형 챗봇을 넘어 대화 에이전트 서비스로 진화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사용자는 홈페이지에서 구독 신청, 승인, 문서 업로드 또는 URL 수집, 서비스 시작까지 몇 단계 절차만으로 복잡한 인프라 구축 없이 즉시 대화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다.
장주연 와이즈넛 AI미래전략본부장은 “현명한 앤써니는 해외, 특히 일본 시장에서 공식 런칭하며 글로벌 SaaS 시장 공략에 나섰다”며 “이미 다수의 파트너사와 고객사로부터 협력 러브콜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과 시장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