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실적은 어려웠지만 사회공헌 투자 28.8% 늘렸다

봉사활동 참여 임직원도 308명→364명…미혼모, 취약계층 아동, 독거노인 등에 손길

[취재] 동국제강, 사회공헌 투자 28.8% 늘린 2억600만 원 투입
지난해 철강업계가 중국산 저가재 유입으로 고전한 가운데, 동국제강은 사회공헌을 오히려 늘렸다.

17일 데이터뉴스가 동국제강의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사회공헌 투자비는 전년(1억6000만 원) 대비 28.8% 증가한 2억600만 원이었다. 

동국제강은 투자비를 매년 늘릴 계획으로, 2025년 2억3000만 원, 2026년 2억3900만 원, 2027년 2억4900만 원을 목표하고 있다.

세부 투자 내역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지난해 총 480명의 지역사회 독거노인, 소외계층에게 1억800만 원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는 1994년부터 31년째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한 483명의 임직원이 동참한 '착한 걸음 캠페인'으로 약 1억 원의 후원금을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해 미혼모 시설의 주거환경 개선 및 정서 역량 강화 사업에 사용했다.

동국제강의 임직원 봉사활동 참여자도 늘고 있다. 참여인원은 2023년 308명에서 2024년 364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진행된 봉사활동에는 ▲노을공원 100그루 상당의 묘목 식재 ▲1사 1병영 플로깅 행사 ▲철길숲 상생인도교 강변 근처에 5종의 수목 식재 ▲노숙인 및 홀몸 노인 위한 배식, 설거지 활동 ▲취약계층 아동 가정 50가구에 총 800kg의 김장김치 전달 등을 진행했다.

그룹사 차원의 사회공헌 투자와 봉사도 눈에 띈다.

지난 7일 동국제강그룹 창립 71주년 기념식 이후 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 3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나눔지기 봉사단’은 각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의 아동센터와 사회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한 동국제강 그룹은 지역 노숙인·홀몸 어르신 등 취약 계층에 식사를 지원하는 명동밥집에 매년 2억 원을 기부하고 있다. 2021년 장세욱 부회장의 사재 기부 1억 원을 시작으로 5년간 매년 2억 원을 후원하기로 협약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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