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2024년 폐기물 배출량을 전년 대비 15% 이상 줄였지만, 재활용률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데이터뉴스가 대우건설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대우건설의 2024년 폐기물 배출량은 84만2846톤으로 2023년(99만5924톤) 대비 15.4% 감소했다.
건설폐기물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전체 폐기물 규모가 줄었고, 지정폐기물은 33톤으로 2022년(129톤) 대비 대폭 축소된 수준을 유지했다. 2023년에는 지정폐기물이 0.1톤에 그쳤다.
재활용량은 84만1358톤으로, 재활용률은 99.82%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99.97%)과 2023년(99.94%)에 비해 각각 0.15%p, 0.12%p 하락한 수치다. 소각량은 2023년 591톤에서 2024년 1415톤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대우건설은 2024년 73톤의 폐기물을 매립 처리했다. 이는 2022년(25톤), 2023년(27톤)에 비해 각각 48톤, 46톤 증가한 수치다. 지정폐기물 중 기타 항목의 처리량은 2023년 0톤에서 2024년 32.9톤으로 늘었다.
환경 관련 투자도 이어졌다. 2024년 대우건설의 환경투자 실적은 7억6100만 원으로, 하수처리장 고도화 및 해상풍력 부유체 설계 기술개발 등에 집중됐다. 환경관리비는 394억8000만 원이 집행돼, 전체 계획 680억4000만 원 대비 58.0%의 집행률을 기록했다. 폐기물 수집·처리에 203억4100만 원, 비산먼지 저감에 85억1200만 원, 소음·진동 관리에 63억7000만 원 등이 투입됐다.
대우건설은 현장에 '바로콘(BAROCON)' 시스템을 적용해 폐기물 발생부터 처리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고 있으며, 재활용률 향상과 폐기물 감축을 위해 148개의 협력업체와 연계한 처리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