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퍼블리싱·자체 개발 투트랙 전략…글로벌 성장 본격화

일본·유럽 등 4개 해외 법인 자회사로 편입…현지 맞춤 운영, 해외시장 적극 공략

[취재] 컴투스, 퍼블리싱·자체 개발 투트랙 전략…글로벌 성장 본격화
컴투스가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컴투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 회사의 게임부문 매출은 5785억 원으로 전년(5620억 원) 대비 2.9%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해외 매출은 전체의 68.4%를 차지했다. 

컴투스는 지난해 컴투스홀딩스로부터 일본, 유럽, 대만, 미국 등 4개 해외 법인의 지분을 넘겨받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 맞춤형 게임 운영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이번 계열사 편입을 통해 게임 사업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주요 게임 서비스를 통한 매출과 이익 창출로 재무구조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는 자체 개발 게임과 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지난 3월에는 일본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맞춰 신작 ‘프로야구 라이징’을 출시했다. 이 게임은 일본야구기구(NPB) 공식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개발된 리얼 야구 게임이다.

또, 대표 IP ‘서머너즈 워’를 활용한 키우기 장르 게임 ‘서머너즈 워: 러쉬’도 상반기 중 글로벌 160여 개 지역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지난 2월 태국에 먼저 선보였다.

이 외에도 하반기에는 ▲MMORPG ‘더 스타라이트’ ▲캐주얼 크래프팅 MORPG ‘프로젝트 M(가칭)’ ▲미소녀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MAIDEN(가칭)’ 등 퍼블리싱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게임 개발사 오브비트가 개발중인 ‘전지적 독자 시점’ IP 기반 신작 게임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와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맞춤형 성과를 낼 수 있는 게임을 계약하고 퍼블리싱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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