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가 외부 거래 비중을 30%대로 늘렸다. CJ그룹 계열사 의존도를 낮춤으로써, 독립적인 IT서비스 기업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CJ올리브네트웍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의 2024년 외부거래 비중은 32.2%로 집계됐다. CJ올리브영과 물적분할된 2020년 19%에서 2021년과 2022년 24%, 2023년 29%로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30%대를 돌파했다.
이는 현대오토에버(7.8%), 포스코DX(9.5%), 삼성SDS(19.7%) 등 주요 IT서비스 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주요 계열사에 차세대 ERP 구축과 AI 팩토리 고도화 등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 제조 물류, 전사적 자원 관리(ERP) 등 대외 사업을 확대했다.
또한, AI 기술 개발을 통해 대외 사업을 강화해 금융, 공공 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혔다. 올해는 통합 AI 플랫폼 '원플로우 AI(OneFlow AI)'를 출시해 제조·유통·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에 AI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멤버십 서비스 'CJ ONE'은 빅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비즈니스로 대표 멤버십 서비스 수익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베트남 글로벌 개발센터(GDC)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모레퍼시픽 차세대 글로벌 개발센터(GDC 2.0) 운영도 수주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스마트 스튜디오, 스마트 물류 자동화 등 핵심 분야에서 대외 수주가 늘어났다"며 "AI와 클라우드 중심의 신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