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가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 기업은 식음료(F&B) 분야를 포함해 제조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CJ㈜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678억 원으로, 전년 동기(1454억 원) 대비 15.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9억 원에서 77억 원으로 30.5% 증가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올해 매출 7400억 원, 영업이익 56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6765억 원, 510억 원)보다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9.8% 증가한 수치다.
이 기업은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스마트팩토리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팩토리는 설계, 개발, 제조, 품질 등 생산과정에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생산공장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자율제어 공정, 물류센터를 지향점으로 삼고, 이를 실현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디지털트윈, 로보틱스 기술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제일제당을 비롯해 화요, hy, 오비맥주 등 각 분야 대표기업을 스마트팩토리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주로 식음료(F&B) 기업들의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맡으며 전문성을 쌓았다.
이 기업은 2020년 3월 화요 경기도 여주 공장, 2022년 10월 오비맥주 이천, 광주 공장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다. hy에는 2021년 7월 천안, 논산, 평택 등 3개 공장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데 이어 올해 논산 신공장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제조공정의 일관된 품질 생산을 위한 식음료 기업에 특화된 ▲원레시피(One-Recipe) 시스템 ▲품질 안전을 위한 풀프루프(Fool-Proof) 설계 시스템 ▲멀티센터 통합관리 등 제조 및 물류 현장에 도입 가능한 AI 서비스를 갖췄다.
이 기업은 레시피 관리 등 제조 공정이 유사한 바이오, 화장품 등으로 스마트팩토리 적용 분야를 확장하는 것은 물론, 생산공정 내 물류자동화를 포함한 스마트 물류사업까지 영역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양산부산대병원, 한국제약물류협동조합(피코이노베이션) 등 여러 기업과 기관이 CJ올리브네트웍스와 손잡고 디지털 전환을 통해 물류 공정을 고도화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