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9명이 연금을 받고 있으며, 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급금액은 65만 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위 수급금액은 평균보다 20만 원 이상 낮았다.
7일 데이터뉴스가 통계청의 2022년 연금통계 결과를 분석한 결과, 2022년 기준 연금을 1개 이상 수급한 65세 이상 고령자는 818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전체 고령 인구 904만6000명 중 90.4%가 연금을 받고 있는 셈이다.
연금 수급자는 2020년 733만5000명, 2021년 776만8000명, 2022년에는 818만2000명으로 늘어났다. 연금 수급률도 2020년 89.4%에서 2022년 90.4%까지 상승했다.
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급금액은 2022년 65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60만 원, 2020년 56만2000원과 비교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수치다. 연간 상승률을 살펴보면, 2020년에는 전년 대비 6.4%, 2021년에는 6.8%, 2022년에는 8.3% 증가했다.
하지만 연금 수급자의 수급금액 중위 수치는 41만9000원으로 평균 수급액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수급금액이 적은 기초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많아 수급액 중위값이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 고령인구 중 68.2%가 기초연금을 받고 있으며, 국민연금을 받는 고령인구는 48.1%에 달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기초연금 상한액은 30만8000원이다. 또한 기초연금만 받는 노인의 비율은 35.6%로, 이들의 월 평균 수급 금액은 28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