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투자금액 역대 최고

345억7000만 달러, 전년 대비 5.7%↑…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대내외 여건 속 다시 한 번 최대 실적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 연간 신고금액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제조업이 최대 금액인 144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7일 데이터뉴스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외국인직접투자 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신고기준)는 345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327억1000만 달러) 대비 5.7% 증가하며 작년에 이어 또 한 번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외국인직접투자는 외국인이 타국 기업의 경영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며 지속적인 경제관계를 수립할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뜻한다. 간단하게 FDI로 많이 표현한다.

지난해 미국 대선 등 주요국의 정치적 변화, 지정학적 갈등 지속 등으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외국인 직접 투자가 다시 한 번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제조업 투자액이 최대 금액인 144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전기·전자(52억6000만 달러, +29.4%)와 기계장비·의료정밀(23억5000만 달러, +174.0%), 의약(7억1000만 달러, +113.2%) 등 업종에서 투자액이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EU, 중화권, 중국, 일본 등에서 제조업에 대한 투자를 전년 대비 늘렸다.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일본이다. 48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61.0% 증가했다.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액도 178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0.3% 소폭 증가했다. 부동산과 정보통신, 연구개발·전문·과학기술, 여가·스포츠 오락 등에서의 투자액이 확대됐다.

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은 "올해 양질의 외국인투자 유치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가들과 소통 확대, 첨단 산업 인센티브 강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투자환경 조성 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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