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몰입 강조한 신한카드, PLCC로 고객 늘려

고객 요구 맞춘 상품 개발 초점…네스프레소와 손잡고 PLCC 선보여, 카카오뱅크와도 내년 출시


신한카드가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 상업자표시신용카드)를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은행권 경쟁사인 카카오뱅크와의 PLCC 출시를 앞두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네스프레소코리아와 손잡고 제휴카드인 ‘네스프레소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1일 정기인사를 실시하면서 고객몰입을 강조했다. 이번 인사에서 고객솔루션그룹 아래 체크카드솔루션실을 신설했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의 직원이 협업해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최근 미래고객 확보를 위해 PLCC를 개발하고 있다. PLCC는 특정 브랜드 관련 혜택을 집중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카드의 대표적인 PLCC 상품으로 ‘아모레퍼시픽 신한카드’가 꼽힌다. 2021년 출시된 아모레퍼시픽 신한카드는 아모레퍼시픽 가맹점 이용 시 최고 15% 뷰티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네스프레소 신한카드 / 사진=신한카드


최근에는 네스프레소와 함께 제휴카드인 네스프레소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네스프레소가 카드사와 손잡고 제휴카드를 출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카드는 네스프레소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경우 최대 2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월 실적에 따라 할인율이 차등 적용되며, 월 최대 2만 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올해 들어서는 협력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은행과의 협력관계 구축이 눈에 띈다.

신한카드와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PLCC 상품 개발 및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기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내년 상반기 카카오뱅크 이용 고객을 위한 PLCC 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한편, 다른 카드사들도 PLCC 상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토스뱅크는 주주사인 하나카드와의 사업 시너지 강화를 위해 PLCC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토스뱅크가 카드 고객 모집을 맡고, 카드 일반에 관한 업무는 하나카드가 수행할 예정이다.

PLCC 강자인 현대카드도 꾸준히 PLCC 카드를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정판 스타벅스 PLCC인 ‘헤티리지 코퍼 사이렌’을 내놨고, 앞서 배달의민족과 배민포인트 적립 혜택을 강화한 PLCC 2종을 출시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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