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 2026’에서 LG CNS 직원이 ‘프리패브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LG CNS
LG CNS가 모듈형 데이터센터와 엔비디아 차세대 GPU를 기반으로 AI 팩토리 사업 확대에 나선다.
LG CNS는 지난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데이터센터 박람회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 2026’에 참가해 차세대 AI 인프라 기술과 서비스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LG CNS는 ‘프리패브 모듈형 데이터센터(PMDC)’와 ‘AI 팩토리 풀스택 서비스’를 선보이며 AI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사업 역량을 소개했다.
PMDC는 AI 팩토리에 필요한 GPU와 서버, 전력·냉각 설비 등을 표준화된 모듈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 설치하는 방식이다. LG CNS는 행사장에 실제 PMDC를 축소한 전시용 모델을 설치해 관련 기술을 소개했다.
기존 방식은 데이터센터 건물을 완성한 뒤 기계·전기·배관(MEP) 설비와 AI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지만 PMDC는 주요 설비를 미리 모듈화해 현장 작업과 구축 기간을 줄일 수 있다. AI 연산 수요가 늘어나면 필요한 모듈을 추가해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LG CNS는 PMDC에 LG그룹 계열사의 기술을 결합했다. 자체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중심으로 LG전자의 모듈형 냉각 인프라 솔루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솔루션 등을 접목했다. 이를 통해 AI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통합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PMDC를 활용하면 고객의 AI 인프라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는 동시에 사업 성장에 맞춰 필요한 설비를 순차적으로 증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I 확산으로 GPU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인프라 공급 속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LG CNS는 PMDC 기술을 토대로 ‘모듈형 AI 팩토리’ 사업도 확대한다. 대규모 부지를 확보해 별도의 데이터센터 건물을 건설하는 대신 컨테이너 형태의 소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필요한 연산 규모에 따라 컨테이너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현재 엔비디아 차세대 GPU ‘베라 루빈’을 기반으로 IT로드 전력 4MW를 지원하는 모듈과 ‘GB300’ 기반 1.2MW 모듈을 출시했다. 앞으로 고객의 AI 연산 수요와 용도에 맞춘 다양한 사양의 모듈형 AI 팩토리 제품군을 추가할 계획이다.
LG CNS는 이번 행사에서 베라 루빈을 활용한 AI 팩토리 풀스택 서비스도 공개했다. AI 인프라 구축뿐 아니라 GPU 자원과 AI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전력·냉각 기술까지 통합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풀스택 서비스는 베라 루빈 GPU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공급하는 GPUaaS와 피지컬 AI 등의 실시간 학습·추론을 지원하는 인텔리전스 서비스, 고성능 GPU를 안정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전력·냉각 기술 등으로 구성된다.
LG CNS는 GPU 연산 성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력과 냉각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AI 서비스와 연계해 AI 팩토리 사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LG CNS는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 참가를 계기로 AI 팩토리 사업의 해외 확장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북미와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모듈형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 풀스택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