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취재] 삼성D, 스마트폰 한파 속 폴더블 확대…수익성 방어 주목](/data/photos/cdn/20260937/art_1788771533.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수익성을 개선했지만,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낮아졌다. 성장세가 이어지는 고부가 폴더블 OLED가 하반기 수익성 방어에 얼마나 기여할지 주목된다.
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전자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2분기 매출은 7조4851억 원으로 전년 동기(6조3794억 원) 대비 17.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806억 원으로 전년 동기(4733억 원)보다 43.8%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7.4%에서 9.1%로 1.7%p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하이엔드 모바일 OLED 수요와 게이밍 모니터 시장 확대를 2분기 삼성디스플레이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상반기 전체로 보면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상반기 매출은 14조1785억 원으로 전년 동기(12조2469억 원) 대비 15.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355억 원에서 1조434억 원으로 11.5% 늘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에 못 미치면서 영업이익률은 7.6%에서 7.4%로 0.2%p 하락했다.
연간 실적도 아직 과거 고수익 구간에는 못 미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률은 2023년 18.0%에서 2024년 12.8%로 낮아진 뒤 지난해 13.8%로 반등했다. 영업이익도 2023년 5조5665억 원에서 2024년 3조7334억 원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4조1163억 원으로 늘었다.
올해 연간 실적에는 부담 요인이 남아 있다. 9월 발간된 미래에셋증권, DB증권, KB증권 리포트의 삼성디스플레이 실적 전망을 종합하면 올해 영업이익은 2조6000억~3조8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돼 지난해 실적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칩플레이션에 따른 스마트폰 시장 부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 매출의 80~90%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중소형 OLED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4.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등 주요 부품 가격 상승과 소비자 구매력 약화가 수요를 압박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2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체별 점유율은 삼성전자 32%, 애플 25%, 화웨이 24% 순으로 예상했다.
최근 삼성전자 폴더블 제품에서도 수요 확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 시리즈의 출시 후 1년 판매량은 Z3 334만 대, Z4 352만 대, Z5 314만 대, Z6 315만 대 수준이었지만 Z7은 499만 대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폴드 사전예약도 2025년 62만4000대에서 올해 100만8000대로 증가했다.
애플의 첫 폴더블폰 출시도 삼성디스플레이에는 변수다.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용 OLED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9월부터 생산량을 본격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폴더블 OLED는 일반 바형 스마트폰 패널보다 제조 난도가 높고 단가도 높은 고부가 제품으로 꼽힌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삼성전자 폴더블 3개 모델의 합산 패널 출하량을 약 800만 장으로 전망했다. 애플 폴더블도 단일 모델임에도 패널 출하량이 약 800만 장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완제품 기준 애플 폴더블 출하량 전망치는 올해 650만 대, 내년 1250만 대다.
중장기 투자도 폴더블 시장 확대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약 5년간 중단했던 아산 A7 공장 건설을 재개해 2028년 초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달 열린 ‘IMID 2026’에서 A7 활용처 가운데 폴더블 패널의 가능성을 가장 높게 봤다.
박혜연 기자 phy@data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