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유가 상승에 2분기 회복…'반도체 소재' 체질 개선 추진

상반기 영업이익 711억, 카본케미칼 실적 회복 견인…반도체용 인산 증설·웨이퍼 재생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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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OCI, 유가 상승에 2분기 회복…반도체 소재 체질 개선 추진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석유화학 업황 부진으로 수익성이 급감했던 OCI가 유가 상승에 힘입어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변동성이 강한 석유화학 사업에 더해 잠재력이 높은 반도체 소재 사업을 확대하며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9일 데이터뉴스가 OCI의 실적발표를 분석한 결과, 2026년 상반기 매출은 1조4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11억 원으로 800.0% 증가했다. 이는 2024년 상반기 영업이익(724억 원)에 근접하게 회복된 수준이다.

OCI는 2024년 영업이익 1105억 원을 기록했지만, 2025년에는 4억 원까지 급감했다. 이후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한 데 이어 올해 2분기에는 영업이익 433억 원 기록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카본케미칼이 이끌었다. 카본케미칼은 2분기 영업이익 310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냈다. 유가 강세로 BTX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베이직 케미칼 부문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흑자 전환 이후 2026년 1분기 영업이익 14억 원에서 2분기 181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가성소다(CA)·TDI 판매량 회복과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TDI 판가 상승으로 실적이 회복됐다.

다만 OCI의 실적은 여전히 유가 영향이 큰 구조다. 최근 미국와 이란 간 갈등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며 국제 유가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폴리실리콘, 과산화수소, 인산, 에첸트 등 반도체 소재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며 사업 구조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직 반도체 소재 매출 성장세는 뚜렷하지 않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550억 원으로 전년 동기(1610억 원)으로 3.7% 감소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9%엿다.

OCI는 올해 4분기 인산 5000톤을 증설할 예정이다. 시장 수요 확대에 따라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반도체 패키징용 웨이퍼 재생 사업 진출도 발표했다. 고객사가 사용한 웨이퍼를 회수해 세정 및 재생 과정을 거친 뒤 다시 고객사에 공급하는 구조로 운영되며, 2027년 상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회사는 상업 판매 이후 시장 수요에 따라 추가 증설도 검토할 예정이며, 빠르면 2027년 말에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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