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기대감이 IT서비스 기업 주가 갈랐다

피지컬AI 수혜주 현대오토에버 1년 새 547% 상승…메타버스 맥 못 춘 롯데이노베이트는 19% 그쳐

[1] 신사업 기대감이 IT서비스 기업 주가 갈랐다
최근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의 시가총액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피지컬AI 대표 수혜주 현대오토에버의 시가총액이 1년 새 400% 이상 증가한 반면, 메타버스 등 신사업이 고전하고 있는 롯데이노베이트는 증가률이 10%에도 못 미쳤다. 

1일 데이터뉴스가 한국거래소의 주가 정보를 분석한 결과, 5개 주요 그룹 계열 IT서비스 기업 모두 1년 전보다 시가총액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각 기업의 주가 상승폭이 큰 차이를 보였다.

현대차그룹 IT서비스 계열사 현대오토에버의 주가가 가장 크게 상승했다. 2025년 5월 28일 14만1900원에서 2026년 5월 28일 74만6000원으로 425.7%(60만4100원) 올랐다. 

같은 기간 삼성SDS는 13만2700원에서 24만8500원으로 87.3%(11만5800원) 상승했고, LG CNS는 5만900원에서 8만7600원으로 72.1%(3만6700원) 올라갔다. 포스코DX도 2만1700원에서 3만800원으로 41.9%(9100원) 올라갔다. 

다만, 롯데이노베이트는 1만8500원에서 2만 원으로 8.1%(1500원) 상승하는 데 그쳤다. 

[1] 신사업 기대감이 IT서비스 기업 주가 갈랐다
이처럼 서로 다른 주가 상승폭으로 시가총액이 큰 격차를 보였다.

2026년 5월 28일 현재 현대오토에버의 시가총액은 25조5317억 원을 달성했고, 삼성SDS가 23조1360억 원을 기록했다. 또 LG CNS는 11조256억 원, 포스코DX는 4조9335억 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이노베이트의 시가총액은 3397억 원으로, 다른 4개 기업과 큰 차이를 보였다. 시가총액 선두인 현대오토에버와 75배 차이를 보였고, 지난해 매출 규모가 더 적은 포스코DX와도 15배 적었다.

이 같은 격차 확대는 각 기업이 추진하는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갈린 게 가장 큰 요인으로 풀이된다.

삼성SDS와 LG CNS의 경우 클라우드 사업에 이어 AI 전환(AX)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성과를 내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오토에버는 본격화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피지컬AI 전략에서 중책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기대감을 키웠다. SW중심차량(SDV) 전략을 강화하는 현대차그룹에서 차량 SW를 개발·공급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포스코DX도 포스코그룹 제조 피지컬AI 전략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심이 커졌다.

이에 비해 롯데이노베이트는 차세대 사업으로 내세웠던 메타버스 사업과 전기차충전 사업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이들 사업이 적자폭을 줄이고 있고 데이터센터 확대, 피지컬 AI 진출 등 신규 사업 계획을 내세우고 있지만 아직 경쟁사들만큼의 기대감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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