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상장 4년 만에 연매출 1조·영업이익 1000억 돌파

케이캡 연매출 1957억·소화성궤양용제 시장 점유율 26.4%로 확대…해외 55개국 계약, 수출액 2억→127억

[취재] HK이노엔, 상장 4년 만에 연매출 1조·영업이익 1000억 돌파
HK이노엔이 상장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 1조 원과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동시에 넘어섰다. 케이캡의 국내외 성장세가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끈다.

2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HK이노엔의 2025년 잠정 실적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은 1조632억 원, 영업이익은 110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25.7% 증가했다. 

HK이노엔은 2021년 8월 코스닥 상장 이후 2022년 매출 8465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3년 만에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의 분기점을 맞았다. 영업이익 1000억 원 돌파도 이번이 처음이며, 종전 최대치였던 2024년 882억 원을 크게 넘어섰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의 확대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ETC 매출은 2022년 7521억 원에서 2023년 7349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2024년 8047억 원, 2025년 9853억 원으로 증가했다. 

ETC 내 케이캡과 수액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 지난해 1월부터 공동판매를 시작한 로슈의 표적항암제 ‘아바스틴’ 매출 확대가 더해지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022년 6.2%, 2023년 8.0%, 2024년 9.8%, 2025년 10.4%로 상승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에 진입했다.

성장의 중심에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 있다. 지난해 케이캡 매출은 1957억 원으로 전년 1689억 원 대비 15.9% 증가했다.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4%다. 케이캡의 확대로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점유율도 2024년 말 22.3%에서 지난해 말 26.4%로 4.1%p 확대됐다.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된다. 케이캡은 현재 해외 55개국과 기술수출 또는 완제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19개국에서 출시됐다. 수출 매출은 2022년 2억 원에서 2023년 55억 원, 2024년 82억 원, 지난해 127억 원으로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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