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에 눈 낮춘 구직자…희망연봉 400만원 뚝↓

2026년 희망 초봉 평균 4300만원, 마지노선은 4000만 원…구직자 64%, "중소기업 우선 취업 후 경력 쌓겠다"

취업난에 눈 낮춘 구직자…희망연봉 400만원 뚝↓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구직자들이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 희망 연봉 수준을 줄이고, 대기업 입사를 고집하기보다 중소기업에서 먼저 경력을 쌓으려는 '선취업' 경향이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23일 데이터뉴스가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의 '2026년 가고 싶은 기업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구직자 1204명의  2026년 희망 초봉 평균은 약 4300만 원으로, 지난해 조사(약 4700만 원) 대비 400만 원가량 하향 조정된 수치다.

구직자들이 입사를 고려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최소 연봉 기준은 평균 4000만 원까지 내려왔다. 길어지는 채용 한파 속에서 눈높이 조절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조건으로는 '연봉이 높은 기업'이 53%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워라밸(16%) ▲복지(12%) ▲성장(8%) ▲동료(6%) 순이었다. 연봉 희망치는 낮아졌으나, 여전히 기업 선택의 핵심 기준은 보상 수준임을 보여준다.

이에 입사 목표 기업으로 대기업(62%)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공기업·공공기관(12%) ▲중견기업(12%) ▲외국계기업(6%) ▲중소기업(5%) 순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실제 취업 전략의 변화다. 동일한 보수 수준일 경우,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우선 취업하겠다'는 응답이 64%에 달했다. 이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대기업 취업을 계속 준비하겠다(36%)'는 응답보다 높은 수치다. 대기업 도전보다는 우선 실무 경력을 쌓으려는 구직자들이 주류로 자리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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