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무료 카드 꺼낸 우리투자증권, 리테일 사업 확대 나선다

위탁매매 순이익 1~3분기 –74억…국내수수료 무료는 이미 타 증권사도 도입, 효과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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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이 내년까지 국내 주식 온라인 거래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위탁매매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1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우리투자증권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3분기 순이익은 2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우리투자증권은 2025년 3월 투자매매업 본인가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오픈으로 본격적인 증권영업을 시작했다. 출범(2024년 8월)과 동시에 투자매매업 변경 예비인가를 확보한 후 8개월 만이다.

종합금융, 기업금융(IB), 세일즈앤트레이딩 등 주요 사업 부문의 호실적에 힘입어 출범 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위탁매매 사업의 분기순이익만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74조 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증권업 관련 인력을 충원하고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와 해외 주식 서비스 등을 위한 IT 투자를 확대한 데 영향을 받았다.

위탁매매 서비스 제공이 3월 말부터 시작되기도 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출범 후 주식거래 서비스 개시를 위해 신청한 한국거래소 증권거래회원사 전환이 작년 2월 이뤄졌다.

이에 우리투자증권은 국내·미국 주식 거래수수료 우대 및 면제 혜택을 제공하며 리테일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주요 증권사 중 메리츠증권도 비대면 전용 투자계좌인 슈퍼365 계좌를 통해 고객 예탁 자산을 늘리며 리테일 사업을 확대한 바 있다. 리테일 고객 예탁자산은 지난해 3분기 기준 41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30조 원을 넘긴 데 이어 2분기 만에 또 다시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3분기까지의 영업수익(142억 원)보다 많은 금액이 비용(217억 원)으로 빠져나갔고, 이로 인해 순영업수익과 분기순이익이 -75억 원, -74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들어서도 국내주식 온라인 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 확보에 힘쓰고 있다. 내년 12월31일까지 무료 혜택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고객 확대 등 눈에 띄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토스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도 해외 주식 수수료와 연계된 수수료·환전 우대 등 혜택을 종료하고, 국내 주식 수수료 무료 카드를 꺼내들며 파이 경쟁이 심화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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