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차세대 AI 검색 기능 ‘AI 모드’ 한국어 지원 시작

구글, 차세대 AI 검색 기능 ‘AI 모드’ 한국어 지원 시작

▲자료=구글


구글은 지난 5월 구글 I/O 2025에서 공개돼 빠른 응답 속도와 정확하고 수준 높은 답변으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은 차세대 인공지능(AI) 검색 기능 ‘AI 모드’가 9일부터 한국어로 정식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국내 이용자들은 별도의 구글 랩스 계정 가입이나 사전 신청 없이 구글 검색과 구글 앱의 ‘AI 모드’ 탭에서 새로운 검색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AI 모드는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 2.5 맞춤형 버전을 기반으로, 기존 검색보다 훨씬 정교하게 질문을 이해하고 답변한다. 복잡하고 긴 질문이나 제품 비교, 여행 계획, 생활 속 복잡한 사용법 설명처럼 기존에는 여러 번 검색해야 했던 질문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질문을 세부 주제로 나눠 동시에 여러 검색 쿼리를 실행하는 ‘쿼리 팬아웃’ 기술을 적용해 더 깊고 폭넓은 결과를 제공하며, 후속 질문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또 유용한 링크까지 함께 제시해 검색 결과 내에서 직접 필요한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업데이트는 텍스트 입력을 넘어 음성과 이미지까지 지원하는 멀티모달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긴 질문을 직접 말하거나 이동 중에도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으며, 구글 렌즈와 연동해 통해 사진 촬영이나 이미지 업로드만으로도 복잡한 질문을 할 수 있다. 

헤마 부다라주 구글 검색제품부문 부사장은 “이번 AI 모드의 한국어 지원으로 한국 이용자들이 검색을 더 쉽고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복잡한 질문에 최적화된 고급 추론 능력과 멀티모달 기능을 통해 AI 모드는 검색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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