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2명 중 1명, "올해 가장 큰 사업 부담 요인은 고물가"

소상공인 52.8%가 올해 사업 부담 요인으로 고물가 꼽아…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정책 1위는 금융 지원


소상공인 2명 중 1명이 올해 가장 큰 사업 부담 요인으로 고물가를 꼽았다.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소상공인 지원 정책도 금융지원이 80.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8일 데이터뉴스가 중소기업중앙회의 '2024년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2025년 정책과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상공인의 95.0%는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악화(55.6%)되거나 비슷(39.4%)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소상공인들의 경영실태를 파악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실시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24년 11월 12일부터 12월 6일까지 생활 밀종업종(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과 제조업종 등 소상공인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소상공인은 올해 가장 큰 사업 부담 요인(복수응답)으로 원자재비·재료비 상승 등 고물가를 꼽았다. 해당 요인을 사업 부담 요인으로 꼽은 비중은 52.8%(1+2순위 기준)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제조업에서 고물가 부담을 가장 많이 겪고 있다. 응답자의 67.0%가 부담 요인으로 고물가를 꼽았다.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이 57.7%, 38.3%로 그 뒤를 이었다.

내수 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가 43.1%로 2번째로 높았다. 고금리, 대출 상환 부담 만기 도래와 인건비 상승, 인력 확보 어려움 등이 36.4%, 35.5%씩으로 집계됐다.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소상공인 지원정책으로는 금융 지원이 80.8%로 선두를 차지했다. 사업 기간이 짧을수록 금융 지원을 희망하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사업기간 10년 미만 사업장 중 84.5%가 금융 지원을 희망했다. 10~19년과 20년 이상이 80.5%, 78.5%로 그 뒤를 이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