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교통사고 절반 이상이 12월 초입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8시에서 10시 사이에 사고가 가장 많았다.
13일 데이터뉴스가 행정안전부의 '겨울 빙판길 교통사고 예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2019년~2023년)간 도로살얼음(블랙 아이스) 등으로 발생한 빙판길 교통사고는 총 3944건으로 집계됐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시기별로는 전체 사고의 절반 정도인 1939건(49%)가 한겨울 초입인 12월에 집중 발생했다. 1월과 2월이 1164건(29%), 601건(15%)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11월에 발생한 사고도 147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겨울철 추운 날씨로 눈과 서리 등이 도로에 얼어붙어 발생하는 빙판길 교통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시간대별로는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낮고, 출근 등으로 차량 이동이 많아지는 오전 8시에서 10시 사이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빙판길 교통사고 중 805건(20.4%)이 8시~10시 사이에 발생했다. 오전 6시~8시 사이, 오전 10시~12시 사이에 발생한 교통사고가 570건, 326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이 시간대에는 밤 사이 내린 서리 등이 도로에 얇게 얼어붙으며 살얼음이 생기기 쉬워,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눈길·빙판길 안전운전 요령으로는 안전거리 유지, 감속 및 서행, 앞차량 움직임 살피기, 급제동·급가속 금지, 운전대 급하기 돌리지 않기 등이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