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시스템은 미국 현지법인 사이버엠디케어(CyberMDCare)가 미국 틴 융 클리닉(Tin Yung Clinic)과 사이버엠디케어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2000여 명의 환자를 보유한 틴 융 클리닉은 원격 환자 모니터링(RPM) 및 화상진료, 모니터링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사이버엠디케어는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혈압계, 혈당 측정기, 체중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 다양한 맞춤 기기를 제공해 환자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이를 통해 환자들은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의료진 상담을 통해 빠르고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보험사와의 계약은 한 번에 많은 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사이버엠디케어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리소스 활용률을 극대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병원, 약국, 농촌지역 보건진료소, 양로보건센터, 요양원 등 다양한 기관과 지역으로 비즈니스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이러한 전략의 가시적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계약을 통해 사이버엠디케어는 환자의 생체 데이터를 분석하고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수행할 전문 MA(Medical Assistant)를 직접 고용해 모니터링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MA는 환자들의 바이탈 데이터를 면밀하게 분석해 정기적인 리포트를 제공하며, 의료진과의 협력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지원한다. 또 기기 설치 및 사용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들이 정해진 횟수와 기간에 맞춰 원격 모니터링 기기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모니터링 케어 서비스는 MA를 통해 이뤄져 의사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에 서비스 도입의 장점이 있다. 의사는 진료에만 집중하면서 추가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의료진에게 매력적인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사이버엠디케어는 이번 계약을 발판 삼아 미국 내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고 환자에게 혁신적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북미 원격의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상돈 토마토시스템 대표는 “틴 융 클리닉의 기존 회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RPM 대상자 전환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보험사뿐 아니라 영업 대상을 확대한 성과가 빠른 시간 안에 결실을 맺게 돼 큰 자신감을 얻게 됐고 향후 더 큰 기회와 발전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MA를 통한 모니터링 케어 서비스를 추가 제공함으로써 기존 플랫폼 사용 요금을 상회하는 추가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틴 융 클리닉은 이번 계약에 따라 RPM 및 모니터링 케어 서비스에 대한 CPT 코드를 기반으로 미국보험청(CMS)에 청구하며 전체 수익의 50%를 사이버엠디케어에 지급하게 된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