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이 올해 1~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8일 데이터뉴스가 농협금융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이 지난해 7592억 원에서 올해 1조3932억 원으로 83.5% 상승했다.
유가증권 운용손익 증가로 비이자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이익이 지난해 1~3분기 4970억 원에서 올해 1~3분기 9798억 원으로 97.1% 늘었다. 같은 기간 수수료이익도 1조1120억 원에서 1조2654억 원으로 13.0% 증가했다.
반면,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6조3554억 원으로, 전년 동기(6조9871억 원) 대비 9.0% 하락했다.
농협금융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3분기 1조9717억 원에서 올해 1~3분기 2조450억 원으로 3.7% 상승했다.
자회사 가운데 NH투자증권의 순이익이 두배 가까이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341억 원에서 4676억 원으로 99.7% 증가했다. 지난해 경기 침체 우려로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며 거래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NH농협은행과 NH농협손해보험도 각각 10.0%, 14.3% 늘어 1조6052억 원과 950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NH농협생명(2421억 원→1358억 원), NH농협캐피탈(865억 원→782억 원), NH아문디자산운용(219억 원→208억 원)은 43.9%, 9.6%, 5.0%씩 하락했다.
농협금융은 4분기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비해 금리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보수적 충당금 적립기준 적용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상생금융 지원 및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할 예정이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