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USA의 아시안 누들 매출 추이 / 자료=풀무원
풀무원의 프리미엄 생면 기술로 만든 아시안 누들 제품이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초고속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풀무원(대표 이효율)은 미국법인 풀무원USA가 현지 시장에서 판매 중인 아시안 누들 매출이 지난해 7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풀무원은 저가형 건면과 냉동면이 주류였던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 2015년 진출해 아시안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는 맛과 조리 편의성을 두루 갖춘 프리미엄 냉장 생면을 출시하고 현지 시장을 개척해왔다. 그 결과 2016년 820만 달러로 시작한 연 매출을 6년 만에 약 10배로 성장시키며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풀무원의 프리미엄 생면 대표 제품은 달달한 간장소스 베이스에 채소 토핑을 곁들인 ‘데리야끼 볶음우동’과 진한 육수에 돼지고기와 야채를 곁들인 ‘돈코츠 라멘’이다. 두 제품은 각각 지난해 1월과 2월 코스트코가 진행하는 MVM(Multi-Vendor Mailer, 월간 쿠폰북 할인 행사) 품목에 한국 식품기업 냉장제품으로는 최초로 두 달 연속 선정돼 이 기간 미국 전역에서 180만 개 이상 판매됐다.
데리야끼 볶음우동은 캐나다 전역의 108개 코스트코 매장과 영국 코스트코 29개 매장에도 각각 지난해 2월과 8월부터 판매되고 있다. 또 풀무원USA는 전통 한식 면 요리 신제품 ‘소고기 잡채’를 지난해 3월에 출시하고 미국 코스트코에 입점해 판매 중이다. 작년 한 해 30만 개가 판매됐다.
풀무원은 올해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길로이에 위치한 생면 공장의 면과 포장재 설비를 증설해 현지 대응력을 높이고 매출을 본격 확대하는 한편, 물류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제고까지 달성해 현지 아시안 누들 시장의 주도권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길로이 생면 공장의 증설이 연내 완료되면 빠르게 늘고 있는 아시안 누들 수요에 대응하고 물류 효율화를 통한 수익 개선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