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생산능력 절반도 못썼다

[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제과업계 빅3 중 롯데제과의 공장 가동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 공장 가동률은 3사 중 유일하게 50%를 넘지 못했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롯데제과·오리온·해태제과식품 등 제과 3사의 생산능력·실적을 분석한 결과, 2018년 9월말 기준으로 롯데제과가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롯데제과의 생산능력은 41만8461톤이고, 실제 생산실적은 16만7155톤이다.

그러나 공장 평균 가동률은 40.9%로 3사 중 최저다. 공장 가동률이란 생산능력 대비 생산실적으로, 롯데제과는 100개 생산할 능력이 있지만 40개밖에 만들지 않은 셈이다.

생산능력과 실적을 금액으로 따지면, 롯데제과는 2조6010억 원 규모의 생산이 가능한 시설에서 1조639억 원 규모의 실적을 내는 데 그쳤다.

낮은 공장 가동률은 상대적 고정비 증가로 이어져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제과 3사 중 공장 가동률이 가장 높은 곳은 해태제과식품이다.

해태제과식품은 10만3380톤 생산 가능한 시설에서 생산능력의 63.9%인 6만6513톤을 생산했다. 금액으로는 생산능력이 1조3309억 원, 생산실적이 8500억 원이다.

오리온 또한 평균 가동률 50%를 넘겼다.

오리온의 공장 가동률은 56.1%로 생산능력과 생산실적은 각각 10만3680톤, 5만8113톤이다. 4933억 원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에서 오리온이 실제 생산한 금액은 2603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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