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취재] 현대차, 인도 누적 판매 1000만 대 눈앞…155억 달러 투자 ‘승부수’](/data/photos/cdn/20261043/art_1792395081.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현대자동차가 인도 내수 누적 판매 1000만 대 돌파를 앞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대규모 투자로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선다. 생산능력 확충과 연구개발(R&D), 공급망 강화를 병행하며 인도를 미래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1일 데이터뉴스가 현대자동차의 인도 판매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년 9월 말 기준 현지 내수 누적 판매량은 988만4960대로 집계됐다. 1000만 대까지 남은 판매량은 11만5040대다. 올해 1~9월 판매량은 47만1724대로, 전년 동기(42만5330대) 대비 10.9% 증가했다.
현대차의 인도 판매는 1998년 8447대에서 시작해 2007년 연간 20만 대, 2016년 50만 대를 넘어섰다. 누적 판매량은 2010년 203만2048대, 2017년 509만2366대, 2021년 708만1303대로 늘었다. 지난해 말에는 941만3236대를 기록하며 1000만 대에 다가섰다.
판매의 중심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옮겨갔다. 현대차의 인도 판매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8.9%에서 2021년 50.0%를 돌파했고, 올해 1~9월에는 67.0%로 집계됐다. 올해 인도에서 판매된 현대차 3대 중 2대가 SUV인 셈이다.
다만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은 낮아졌다. 올해 1~9월 인도 전체 자동차 수요는 400만396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26만6713대)보다 22.6% 증가했다. 현대차의 판매 증가율이 시장 성장률을 밑돌면서 점유율은 13.0%에서 11.8%로 1.2%p 하락했다. 누적 판매 확대와 함께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사업 기반을 넓히기 위해 올해부터 7년간 15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신공장 건설과 R&D 역량 강화, 현지 공급망 확충, 미래 신기술 개발 등이 주요 투자 분야다. 현지 사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투자 전문 법인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생산능력 확충의 중심은 푸네공장이다. 현대차는 첸나이 1·2공장 82만4000대에 푸네공장 17만 대를 더해 인도에서 연간 99만4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기아 아난타푸르공장의 43만1000대를 포함하면 현대차그룹의 인도 내 연간 생산능력은 총 142만5000대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푸네공장 1단계 확장 완료 이후 인도에서 연간 150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생산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R&D와 공급망에 투자해 현지 사업 역량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인도 내수 누적 판매 1000만 대를 앞둔 가운데 향후 관건은 확대된 생산능력을 판매 증가로 연결하는 것이다. 시장 성장 속도에 맞춰 판매를 늘리고 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이번 투자의 주요 성과 지표가 될 전망이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