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IDT 성장·백신 부진…미래 투자 지속

상반기 연구개발비 1224억 원으로 80.0% 증가…영업손실 603억 원 속 주요 백신 매출 회복은 여전히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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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SK바이오사이언스, IDT 성장·백신 부진…미래 투자 지속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적자 지속에도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며 차세대 백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독일 자회사 IDT가 외형 성장과 2분기 적자폭 축소를 이끌었지만, 주요 백신 매출은 감소해 기존 사업의 회복은 과제로 남았다.

1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32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지난해 상반기 525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603억 원으로 확대됐다.

외형 성장은 2024년 인수한 독일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IDT가 이끌었다. IDT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5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2476억 원보다 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5억 원에서 127억 원으로 49.4% 늘었다.

2분기에는 IDT가 영업손실 27억 원에서 영업이익 186억 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연결 적자폭 축소를 이끌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2분기 연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374억 원에서 157억 원으로 줄었다. 주요 고객사의 생산량 증가와 원가 개선, 일회성 손익 효과 등으로 수익성을 높였다. 

반면 기존 백신 사업은 매출이 줄었다. 독감 백신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77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56억 원으로 27.3%, 대상포진 백신은 237억 원에서 207억 원으로 12.7% 감소했다. 수두 백신도 85억 원에서 75억 원으로 11.8% 줄었다. 회사는 2분기 매출 감소 배경으로 일부 백신의 매출 반영 지연 등을 제시했다.

실적 부담에도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확대했다.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12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680억 원보다 80.0%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의 37.7%에 해당한다.

주요 개발 과제는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백신이다.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회사는 2027년 주요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항체 기술을 도입하고, 패치형 차세대 독감 백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IDT의 수익성 개선 지속 여부와 기존 백신 매출 회복이 관건이다. 회사는 독감 백신의 유니세프 공급과 국내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물량 확보 등을 통해 판매 기반을 넓히고 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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